또 껑충 뛴 주담대 금리..영끌족 한계상황 몰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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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동형 주택담보대출과 전세대출의 지표금리인 자금조달비용지수(COFIX·코픽스)가 최근 한 달 사이 0.52%포인트나 뛰면서 9년 4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당장 17일부터 7월 코픽스가 반영돼 일부 시중은행의 변동형 주담대 상단 금리는 6%를 넘어설 것으로 예상된다.
시중은행들은 당장 17일부터 7월 신규 코픽스를 반영하기 때문에 신규 변동형 주담대 대출금리로 대출을 받는 차주들의 한숨은 더욱 커지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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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빅스텝 여파 상승폭 최대
우리銀 변동 주담대 상단 6.11%로
신 잔액·잔액기준 코픽스 모두 올라
변동금리 대출자 부담 가중 불가피
변동형 주택담보대출과 전세대출의 지표금리인 자금조달비용지수(COFIX·코픽스)가 최근 한 달 사이 0.52%포인트나 뛰면서 9년 4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당장 17일부터 7월 코픽스가 반영돼 일부 시중은행의 변동형 주담대 상단 금리는 6%를 넘어설 것으로 예상된다. 대출자들의 상환 부담이 가중될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16일 은행연합회에 따르면 7월 신규 취급액 기준 코픽스는 2.90%로 6월(2.38%)보다 0.52%포인트나 상승했다. 2013년 2월 코픽스인 2.93% 이후 9년 4개월 만에 가장 높은 수준이다. 시중은행들은 당장 17일부터 7월 신규 코픽스를 반영하기 때문에 신규 변동형 주담대 대출금리로 대출을 받는 차주들의 한숨은 더욱 커지게 됐다. 이날 4.79~5.59%였던 우리은행 변동형 주담대 금리는 상하단이 각각 0.52%포인트씩 오르면서 17일부터 5.31~6.11%로 바뀐다. 우리은행 변동형 주담대 상단 금리가 6%를 넘어선 것은 2015년 이후 처음이다. 전세대출 금리도 4.23~4.63%에서 4.75~5.15%로 뛴다. 국민은행의 신규 변동형 주담대 금리는 3.92~5.32%에서 4.44~5.84%로 상승한다. 전세자금 대출금리도 3.68~5.08%에서 4.20~5.60%로 오를 예정이다.
업계에서는 지난달 한국은행이 사상 처음 한꺼번에 기준금리를 0.50%포인트 인상하는 ‘빅스텝’을 단행한 충격이 7월 코픽스에 그대로 반영된 것으로 보고 있다. 특히 기준금리가 오르면서 시중은행들이 수신금리를 인상해 조달 비용이 늘어난 점이 신규 코픽스에 반영됐다. 은행연합회에 따르면 5대 은행(KB국민·신한·우리·하나·NH농협)의 1년물 정기예금 금리는 2.20~3.25%다. 최고 금리가 이미 연 3% 중반에 임박할 정도로 수신 금리가 뛰었다.
신(新)잔액 기준 코픽스와 잔액 기준 코픽스도 전월 대비 모두 상승했다. 잔액 기준 코픽스는 2.05%로 전월(1.83%) 대비 0.22%포인트, 신잔액 기준 코픽스는 1.62%로 6월(1.42%)보다 0.20%포인트 올랐다. 코픽스는 국내 8개 은행이 조달한 자금의 가중평균금리다. 은행이 실제 취급한 예적금과 은행채 등 수신 상품의 금리 변동이 반영되기 때문에 이 금리가 오르면 코픽스도 상승하게 된다. 신규 취급액과 잔액 기준 코픽스에는 정기예금과 정기적금, 상호부금, 주택부금, 양도성예금증서, 환매조건부채권 매도, 표지어음 매출, 금융채(후순위채·전환사채 제외)가 반영된다.
업계에서는 당분간 코픽스 오름세가 지속돼 대출금리 상승세도 이어질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한국은행이 올 하반기에도 기준금리 추가 인상 의지를 보이고 있기 때문이다. 다만 코픽스 인상 폭에 대해서는 전망이 엇갈린다. 다음 달 한은의 빅스텝 가능성에 따라 코픽스 오름폭이 달라질 수 있다는 것이다. 6월 기준 코픽스는 한은의 빅스텝 가능성 등이 일부만 반영됐음에도 0.4%포인트 오른 데 이어 7월에는 빅스텝의 충격이 그대로 반영돼 0.52%포인트나 뛰었다. 하지만 최근 미국의 인플레이션 완화 기대감이 확산하면서 한은이 8월에는 빅스텝에 나서지 않을 것이라는 관측도 제기되는 상황이다.
윤지영 기자 yjy@sedaily.comCopyright © 서울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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