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 "인생 어디로 갈지 몰라, 마라톤도 뛰다보면 다리 아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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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권도전을 선언한 안철수 국민의힘 의원은 16일 인생을 마라톤에 비유하며 "어디로 갈지 모른다"고 말했다.
안 의원은 이날 오후 '기업가 정신이란 무엇인가'를 주제로 충북의대에서 강연을 진행했다.
안 의원은 평소에도 마라톤을 즐기는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2018년 서울시장 선거에서 패배한 뒤 독일로 떠났을 당시 안 의원은 마라톤 완주 사진으로 근황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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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선 땐 마라톤 풀코스 3번 완주 강조하며 완주 의지 밝혀
(서울·청주=뉴스1) 이밝음 김용빈 기자 = 당권도전을 선언한 안철수 국민의힘 의원은 16일 인생을 마라톤에 비유하며 "어디로 갈지 모른다"고 말했다.
안 의원은 이날 오후 '기업가 정신이란 무엇인가'를 주제로 충북의대에서 강연을 진행했다. 그는 "마라톤 할 때 보면 처음엔 컨디션이 좋지만 조금 뛰다 보면 다리가 아프고 계획대로 안 된다"며 "그대로 살겠다는 것이 아니라 방향성이 생긴다. 계획대로 안 되면 새로운 계획을 하는 것"이라고 했다.
안 의원은 평소에도 마라톤을 즐기는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대통령선거에서는 마라톤 풀코스를 3번 완주했다는 점을 강조하며 대선 완주 의지를 밝히기도 했다.
지난 2018년 서울시장 선거에서 패배한 뒤 독일로 떠났을 당시 안 의원은 마라톤 완주 사진으로 근황을 전했다. 베를린마라톤과 뉴욕마라톤 대회에 참가해 풀코스 완주했고, '안철수, 내가 달리기를 하며 배운 것들'이라는 책으로 정계 복귀를 시사하기도 했다.
지난 2020년 4·15 총선에서는 400㎞가 넘는 국토 대종주로 선거 운동을 대신했다.
안 의원은 이날 강연에서 학생들이 '잘하는 것을 해야 하는지 하고 싶은 것을 해야 하는지' 묻자 "항상 염두에 둘 게 내가 하고 싶어서인지 남들에게 필요해서 만드는 것인지를 구분하는 것"이라며 "자기가 하고 싶은 것(만)을 하는 사람이 실패한다"고 답했다.
그러면서 "카이스트 교수로 있을 때 연구소가 많은데 실패하는 유형이 있다"며 "연구하다가 재밌는 게 나오면 친구들에게 '내가 이런 걸 만들면 살 거냐'고 물어본다. 다들 좋은 아이디어라고 하면 용기를 얻어 투자받고 만들어서 팔러 가는데, 친구들이 안 산다. 예의상 답한 것이지 실제로 필요한 게 아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대학생 창업에는 반대한다고 했다. 안 의원은 "자기가 하고 싶은 업종의 회사를 2~3년 다녀보라. 실제로 일하는 것과 공부하는 것은 다르다. 적성에 맞는지 알 수 있는 좋은 기회"라며 "상사도 어떤 사람이 좋은 상사인지 경험해보지 못하면 모른다"고 조언했다.
안 의원은 "똑똑한 사람들은 그런 경향이 있는데, 고생해서 예측했다가 안 맞으면 고집을 피우고 밀고 나가다가 망한다"며 "고생한 계획이더라도 다르게 흘러가면 적절하게 적응하면서 고집을 꺾고 계획을 바꿀 수 있는 사람이 성공한다"고 조언했다.
그는 실리콘밸리와 한국의 환경을 비교하며 "실패한 사람에게 재도전 기회를 주는 것이 실리콘밸리"라며 "한국은 한 번 실패하면 신용불량자가 돼서 도전을 못한다"고 지적했다.
이어 "정부예산 연구비 성공률이 98%인데 성공할 수 있는 것만 신청한다는 것"이라며 "실패했다고 연구비를 끊어버리는 벌을 주는 게 우리나라"라고 비판했다.
한편 안 의원은 이날 강연을 마친 후 취재진들이 질문을 하려고 하자 학생들을 위한 강의를 마친 만큼 정치적인 이야기는 더 안 했으면 좋겠다는 취지로 언급하고 자리를 떴다.
bright@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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