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하이킥] 장예찬 "이준석, 내부 총질 그만하고 오세훈 조언 들었어야.. 정치적 고립의 길 들어서" 장윤선 "국민의힘, 신군부와 닮아.. 민주 정당에 적합한 절차 안 밟아"

MBC라디오 2022. 8. 16. 18: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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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예찬 청년재단 이사장>
- 주호영 비대위원장의 첫 단추에 합격점 주고 싶어
- 이준석 리더십으로는 위기 돌파할 수 없다고 다수가 판결한 것
<장윤선 정치전문기자>
- 주호영 비대위? '윤석열 비대위'란 비판 나올 듯
- 이준석 경찰 조사 결과에 따라 여러 가지 변수 생겨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 프로그램 : 표창원의 뉴스하이킥 (MBC 라디오 표준FM 95.9Mhz / 평일저녁 6시5분~8시)

■ 출연자 : 장예찬 청년재단 이사장, 장윤선 정치전문기자


◎ 진행자 > 장예찬 청년재단 이사장, 장윤선 정치전문기자 두 분과 함께 <3인칭 시사시점> 풀어나가 보겠습니다. 두 분 안녕하세요.


- 안녕하세요.


◎ 진행자 > 안녕하십니까 유튜브로 지금 저희 모습 생중계되고 있으니까요. 유튜브 MBC 라디오 시사채널로도 함께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두 분께서 가져오신 이슈 무엇입니까?


◎ 장예찬 > 오늘은 뭐니뭐니해도 국민의힘 비대위 출범이 가장 중요한 정치뉴스였던 것 같습니다. 이제 주호영 비대위가 닻을 올리게 되었고요. 비대위원 인선도 발표되면서 전국 상임위 의결을 받았기 때문에 공식적으로 이전 지도부는 해체가 되었습니다. 그래서 이제 방송국에서 쓰는 호칭도 이준석 전 대표 또 전 최고위원 이런 호칭으로 언론에서도 통일이 되어 가고 있는 것 같고요. 주호영 비대위가 아직 기간과 역할이 명확하게 규정되지는 않았습니다만 향후 몇 달 동안 국민의힘을 이끌면서 집권여당으로 이 위기를 수습할 수 있을지 국민들의 준엄한 판단을 받게 될 것 같습니다.


◎ 진행자 > 주호영 비대위 오늘 공식적으로 출범했고 그로 인해서 자연스럽게 자동적으로 이준석 전 대표 해임이 되는 이런 결과가 초래가 됐는데요. 그러면 장예찬 이사장님 일단 출범 과정과 비대위원 구성 면면 여러 가지 것들을 포함해서 평가와 앞으로의 기대 좀 해주시죠.


◎ 장예찬 > 저는 일단 주호영 비대위원장에게 첫 단추로의 합격점을 좀 드리고 싶은데 보통 비대위가 구성되게 되면 주말부터 기자 분들이 비대위원 구성을 놓고 엄청나게 취재하거든요. 저도 많이 시달렸는데 뭐 아는 거 있냐 누구 추천했냐, 정말 놀라울 정도로 비대위 인선 이야기가 별로 언론에 안 나왔어요. 그 말은 주호영 비대위원장이 키를 잡고 이 언론에 뭔가를 쉽게 노출시키지 않으면서 굉장히 조심스럽고 신중한 행보를 보였다 이것부터가 일단 첫 출발의 합격점이라고 평가하고 싶고요. 비대위 면면을 보게 되면 이 특정계파에 집중되지 않으려고 노력한 티가 많이 납니다. 그리고 호남에 대한 배려도 분명히 들어가 있고 청년몫도 저는 좀 높게 평가하고 싶은 게 그동안 비대위나 이런 임시기구를 만들면 당 밖에서 스타트업 하거나 봉사활동 많이 하거나 정당정치에 대해서 아무것도 모르는 청년들을 데려다가 그냥 이 사람들 데리고 무슨 정치를 하자는 거지 싶은 인선이 많았거든요. 그런데 이번에는 최재민 강원도의원과 이소희 세종시의원이 청년몫 비대위원으로 합류했는데 어쨌든 지방의원이고 정당정치나 지난 대선 지선에서의 경험이 있는 분들이에요. 그래서 오히려 당이 어려울 때 당내 청년들과 잘 소통하면서 위기를 수습할 수 있는 인사들로 콘셉을 잘 잡지 않았나 싶어서 시작부터 너무 후한 점수 줄 수는 없겠지만 그래도 첫 단추는 무난하게 잘 꿰었다고 저는 높이 평가하고 싶습니다.


◎ 진행자 > 일단 합격점 장예찬 이사장 주셨습니다. 장윤선 기자께서는 평가와 기대, 어떻게 하고 계세요?


◎ 장윤선 > 우선 이를 테면 지금 평가를 쭉 해 주셨는데 이 평가에 대해서 소위 윤핵관을 중심으로 한 국민의힘 전통 지지층들은 또 찬성하고 지지하실 수 있을지 모르겠지만 소위 중도, 그리고 지금 윤석열 정부를 비판적으로 보고 계신 국민들 입장에서는 과연 동의하실까 이런 생각이 들고요. 자꾸 울고 있는 마스크로 눈물을 닦는 한 청년이 생각나지 않나라는 생각이 좀 듭니다. 비대위 구성과 관련해가지고 주호영 위원장께서 아주 철두철미하게 공개하지 않고 막판에 이제 세게 딱 발표를 했다, 이렇게 말씀을 주셨는데 제가 본 몇 가지 장면이 있는데요. 전화를 잘 안 받아요. 주호영 의원한테 전화 왔다, 왜 안 받으세요 그랬더니 비대위원 하라는 건데 안 받아요. 안 받아요, 이런 분들을 제가 두 명을 봤습니다.


◎ 진행자 > 현역의원인가요? 그 두 분.


◎ 장예찬 > 현역의원은 아니고요. 하여튼 전직 당직 관료들 출신인데 그러니까 저는 어떤 생각이 들었냐면요. 첫 번째 국민의힘 취재를 해보면 비대위원 고사하는 분들이 많다. 그래서 인력난이 심하다는 얘기를 했습니다. 왜냐하면 지금 사실 비대위는 이게 관리형 비대위이고 여기서 혁신할 수 없는 상황이라는 것을 국민의힘 내부에 있는 분들 너무 잘 알기 때문에 비대위원 하지 말고 전당대회 대표 출마하실 분 돕는 게 훨씬 다음 공천에 유리하다 이런 얘기들을 했어요. 그리고 비대위원 하는 것보다 다음에 최고위원 출마하는 게 더 낫지, 청년들 같은 경우는요. 그런 제안들도 있었기 때문에 실제로 주호용 비대위가 아무런 문제없이 잘 무탈하게 비대위원 구성을 한 것은 아니다, 이런 말씀을 드리고 싶고. 다만 긍정적으로 평가할 대목은 그동안 사실 윤석열 정부 무슨 인사하거나 이러면 항상 서오남, 그리고 영남 출신, 이렇게 했었는데 이번에는 전주혜 정양석 주기환 세 분이 호남 출신 그리고 여성 장애인 이렇게 구분이 되어 있는 것 같아서 그거는 조금 높은 점수를 줄 수 있는 것이기는 한데 과연 그렇지만 국민의힘 비대위 안에서 호남의 정체성을 가지고 무엇을 할 것인가 그건 또 아니지 않냐 이런 평가도 나오고 있는 게 사실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제일 중요한 건 앞으로 주호영 비대위가 무슨 일을 어떻게 할 것인가라는 것인데 특히 이제 주기환 비대위원 같은 경우에는 벌써부터 논란이 있어요. 아들 채용 문제도 있고요. 아빠찬스 논란이 있었던 분이기도 하고,


◎ 진행자 > 대통령실에.


◎ 장윤선 > 그렇죠. 그리고 광주지검 수사과장 대검 수사관을 거치면서 사실 윤석열 대통령하고 아주 끈끈한 인연이 있던 분이다. 그래서 그동안 주호영 비대위원장이 사석에서나 공석에서나 윤핵관들 말고 다른 분들로 구성이 되어야 하지 않겠냐라고 하는데 실제로 대통령하고 직접적으로 소통하는 분이 들어가 있기 때문에 어찌 보자면 또 다른 측면에서의 윤석열 비대위가 아니냐, 이런 비판도 나올 수 있을 것 같습니다.


◎ 장예찬 > 그런데 지역안배 이야기 나왔으니까 사실 이번에 임명된 6명의 비대위원 중에는 영남 인사가 한 명도 없어요. 저도 부산 출신이라 오히려 영남의 당원들이 서운해하실지도 모릅니다만 그만큼 전통적인 지지층뿐만이 아니라 중도나 다른 지역으로의 외연 확장을 염두에 둔 지역 안배다라는 말씀을 드리고 싶고.


◎ 진행자 > 주호영 비대위원장만 영남 출신,


◎ 장예찬 > 그렇죠. 그런데 그건 당연직이니까요. 새롭게 임명된 분들 중에는 영남이 없고요 주기한 비대위원 같은 경우는 지난번 광주시장 선거에 출마해서 15%가 넘는 득표를 했습니다. 국민의힘 출신 후보가 광주에서 15% 득표에서 선거비 보전 받는 거 예전에는 상상도 못할 일이잖아요.


◎ 진행자 > 그렇죠.


◎ 장예찬 > 이분이 정말 윤석열 대통령과의 과거 인연으로 특혜를 누리려고 했다면 광주시장 그 힘든 선거 왜 나왔겠습니까. 갈 수 있는 좋은 자리들, 고위직들 많았을 겁니다. 그런데 그렇지 않고 호남에서 호남 출신의 새로운 정치로 승부를 봤다는 점, 그런 도전 정신이 또 국민의힘에게 필요한 부분이고 김종인 전 비대위원장이나 이준석 전 대표나 그 두 사람 개인에 대한 평가와 무관하게 국민의힘이 계속 가져왔던 서진정책을 계승하겠다, 그런 의미가 담겨 있다고 주호영 비대위원장이 설명했기 때문에 저는 이 부분은 주기환 비대위원의 윤핵관의 하나로 평가하기보다는 광주시장 출마해서 15%를 득표했던 호남에 도전한 정치인으로 보는 게 온당한 평가가 아닐까라는 생각을 합니다.


◎ 장윤선 > 실제 취재를 해보니까 민주당 내부에서도 주기환 전 후보에 대해서 나쁜 평가가 나오는 것 같지는 않아요. 그러니까 일종에 호남의 국민의힘의 한 서진정책의 일환으로 한 거점의 포인트맨으로 생각하는 것 같다, 이런 얘기들도 나오기는 하더라고요.


◎ 진행자 > 어쨌건 여러 가지 복합적인 기대와 평가가 있는데요. 어떻게 될 것이냐는 결국은 비대위가 얼마동안 활동할 것인가, 그리고 역할이 기본적으로 무엇인가 여기에 아마 상당부분이 달려 있지 않은가 싶은데요. 앞서 장윤선 기자께서는 혁신을 못할 것이다, 관리만 할 것이다라고 말씀을 주셨는데 장예찬 이사장께서는 앞서 기간이 얼마인지 모르고 역할이 무엇인지 정확하게 부여되지 않았다는 말씀을 주셨어요. 어떨 것 같습니까? 앞으로 부여되겠죠. 언제까지 활동하고 무슨 역할을 할 것 같습니까?


◎ 장예찬 > 비대위의 활동과 의원총회 등을 통한 과정을 거치면서 기간과 역할은 점점 더 명징하게 규정될 것 같은데요. 저는 일단 이소희와 최재민이라는 두 사람의 청년 정치인을 발탁한 것부터가 혁신의 일환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제가 앞서 말씀드린 보수정당의 고질적인 문제가 청년인사 필요할 때 정당정치 아무것도 모르는 나 정치 잘 몰라요 하는 사람들 쓰는 거였거든요. 아니 본인들이 직업으로 정치를 하면서 정치를 나쁜 것처럼 규정을 해요. 그게 아니라 이번에는 지방자치제도의 틀 안에서 정치를 하고 있는 청년들을 선택했다는 것부터가 기존의 정당 내부의 청년들 찬밥신세로 내몰았던 국민의힘에서는 보기 힘든 모습이기 때문에 이 또한 하나의 혁신이다. 관리를 하면서도 충분히 혁신을 할 수 있다는 말씀을 드리고 싶고 대체적으로 10월에 전대하자는 조기전대 목소리는 좀 들어가고 있습니다. 너무 이르다. 그리고 집권여당으로서의 첫 번째 정기국회나 국정감사 예산안 심사 등을 소홀히 할 수 없다라는 목소리가 강해지고 있는 가운데 그래도 올해는 넘기지 말자, 그러면 절충안이 아마 11월이나 12월쯤이 될 것 같은데요. 그게 11월이 되던 12월이 되던 최소 3개월에서 4개월의 아주 긴 시간이 주어진 셈입니다. 100일 정도의 시간이 주어지면 충분히 주호영 비대위원장과 비대위원들이 말하는 다양한 혁신들을 시도할 수 있기 때문에 당의 위기를 수습하는 관리형 비대위일 뿐만 아니라 뭔가 새로운 메시지나 아젠다를 던지는 혁신의 모습까지도 우리가 기대해야 된다고 생각을 합니다.


◎ 진행자 > 장윤선 기자께서는 어떻게 보세요?


◎ 장윤선 > 저는 11월에서 12월에 해도 정기국회 12월에 예산 국회가 열리거든요. 예산 국회 때문에 사실은 기자들도 집에 잘 못 가는 때가 12월입니다. 밤새고요. 그런데 이제 결국에는 이번 국회는 민생 국회가 되어야 되는데 국민의힘이 전당대회를 열면 영향을 받을 수밖에 없는 상황이 되는 것이고요. 그리고 대통령실과 관련해서 국정조사를 요구해 놓은 상태입니다. 민주당이. 그렇기 때문에 실제로 국민의 힘발 정치현안들이 너무 많이 생길 것이기 때문에 비대위가 원하던 원치 않던 경우에 따라서는 내년 1월 정도에 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 될 수도 있다. 여기에는 변수가 여러 가지가 있는데요. 당장 내일 이준석 대표의 효력정지 가처분 신청 문제가 어떻게 될지


◎ 진행자 > 법원에서.


◎ 장윤선 > 또 하나는 이준석 대표의 경찰 조사 결과가 어떻게 나올지 이거에 따라서 또 여러 가지 변수들이 생기는 것이기 때문에 지금 당장 비대위의 임기와 역할에 대해서 아주 구체적으로 아마 본인들도 좀 어떻게 해야 될까 언제까지 해야 될까 이런 것들을 내부에서 논의를 하고 있는 중이 아닐까 싶습니다.


◎ 진행자 > 과연 비대위의 기간이 얼마가 될지 전당대회가 언제 열릴지는 역시 이준석 대표의 그런 징계 만료 시간, 그 다음에 법원에서의 가처분 인용 여부, 아울러 경찰 수사 결과, 이런 것들과 복잡하게 얽힐 수밖에 없겠네요.


◎ 장윤선 > 그렇습니다.


◎ 진행자 > 그러면 이준석 대표 지금 장예찬 이사장님은 좀 복잡한 심정이실 것 같아요. 연일 강한 그런 대통령과 대통령실, 또 여당을 향한 강한 비판 발언을 하고 있는 이준석 전 대표, 어떻게 보고 계십니까?


◎ 장예찬 > 선을 넘었습니다. 이준석 대표에 대해서 나름 우호적인 마음을 가지고 뭔가 정치적 중재나 이런 도와주려는 마음을 먹은 정치인들 더 이상 이준석 대표에 대해서 우호적인 말을 할 수 없을 정도로 본인이 직접 대통령을 직격하고 이것이 충정에서 나온 또 정부의 성공을 바라는 애정 어린 쓴소리가 아니라 말 그대로 이제는 내부총질이 되고 있는 상황인 것이거든요. 저 같은 사람을 굳이 언급할 필요도 없이 오세훈 서울시장이 공개적으로 가처분 신청하지 마라, 자중자애 할 필요가 있다라고 글을 올렸을 때 저는 그 조언을 들었어야 된다고 생각을 해요. 그래서 이준석 대표가 최소한 홍준표 대구시장이나 오세훈 서울시장 정도는 우군이자 멘토로 계속 두는 게 본인의 어떤 정치 지형을 위해서 상당히 필요한 행보였다는 생각이 드는데 지금 주요한 이 국민의힘 내부의 정치적 거물들, 다 적으로 돌리고 그리고 윤석열 대통령 만드는데 기여한 분들, 윤핵관이라는 표현도 만들었지만 이번에는 기자회견에서 윤핵관 호소인이라는 표현을 썼어요.


◎ 진행자 > 그렇죠.


◎ 장예찬 > 그런 날선 표현 안 쓰고도 충분히 비판과 자신의 뜻을 전개할 수 있는데 그런 표현은 약간 심장을 후벼 파는 강한 언어의 인플레거든요. 왜 굳이 그런 표현을 쓸까 삼성가노도 마찬가지고 이런 식으로 자꾸 전선을 너무 쓸데없이 확장하고 있는 것이 아닌가. 그러면 결국 정치적으로 고립될 수밖에 없는데 지금 이미 고립의 길로 들어섰고요. 마지막이라도 저는 정치적 중재가 가능하려면 그리고 이준석이라는 정치적 자산이 다시 한 번 미래를 도모하기 위해서는 가처분 인용이나 기각, 저는 기각일 가능성이 높다고 봅니다. 법원의 판단이 나왔을 때 그때는 100% 존중하는 메시지를 내면서 내가 과했던 부분도 있다. 나 개인적으로 억울한 부분은 없지 않지만 나의 잘못과 나의 어떤 부족한 부분은 무엇인지 돌아보겠다고 말하면서 약간의 침묵의 시간을 갖는 것이 오히려 이준석 대표에게 장기적으로 훨씬 더 득이 될 거라고 생각을 합니다. 계속 모든 방송에 나와서 윤석열 정부를 공격하고 비판하고 내 말 안 들으면 안 된다라고 엄포를 놓으면서 마치 정부 지지율이 떨어지기를 바라는듯한 그래야만 나의 활로가 열릴 거라고 생각하는 듯한 모습을 보이게 되면 이준석 대표의 정치적 미래 더 어두워질 수밖에 없습니다. 그리고 지금 같은 언론의 관심과 주목도가 영원할 수가 없어요. 가처분 인용이나 기각 결과가 나오고 나면 또 잠깐 주목을 받겠지만 어쨌든 정당은 비대위 체제로 운영되고 윤석열 정부는 또 수습하면서 나름의 인적 쇄신하면서 국정 아젠다를 또 계속 국민들에게 제시하고 나면 방송과 언론이 이준석 대표의 강한 메시지에 관심을 가지는 것도 길어야 2주 아니겠습니까. 그렇기 때문에 지금이라도 선당후사, 이건 근본 없는 말이라고 비판하셨습니다만 작년 8월에 이준석 대표께서 직접 국민의힘 의원들에게 문재인 정부의 국민권익위 부동산 투기 의혹 결과 받아들여라, 선당후사하는 정신이 필요하다면서 탈당이나 제명을 권유했거든요. 1년 전 자신이 국민의힘 의원들에게 강조했던 그 선당후사의 정신 지금 다시 되새길 때다. 그래야만 정치적 미래가 다시 열린다는 조언이자 호소를 좀 드리고 싶네요.


◎ 진행자 > 장윤선 기자님 그동안 정말 정치 이렇게 깊게 들여다보시고 관찰자 입장에서 평가를 해 오셨는데 이준석 대표의 일련의 행보들, 감정적인 발로일까요. 아니면 장기적인 어떤 판단 또는 다양한 어떤 옵션에 대한 고려 이후에 나온 의도적인 행동이라고 보세요?


◎ 장윤선 > 저는 오늘 아침에 이준석 대표가 MBC 라디오 인터뷰를 하면서 통합진보당 강제해산 사건을 언급하더라고요. 그 사건을 왜 언급 했을까 생각을 해보면 본인을 대입해서 보고 있는 것이 아닌가라는 생각이 좀 들었고, 제가 사실 이런 얘기까지는 안 하려고 했는데 사실 지금 하고 있는 거 보면 누가 보더라도 민주정당에 적합한 과정을 밟고 있지 않습니다. 근데 이 부분에 대해서 애써 없던 일로 무마하려고 하고 있어요. 마치 예전에 누가 그랬냐면 신군부가 그랬거든요.


◎ 진행자 > 국민의힘의 이준석 대표 징계 절차와 비대위로의 전환 과정을 말씀하시는 거죠?


◎ 장윤선 > 과정을 보면서 누가 지금 국민의힘이 민주정당으로서 제대로 된 절차를 밟고 있다고 생각을 할까요? 제가 보기에는 물론 법률가들이 많이 있고 율사 출신들이 국회의원으로 많이 있기 때문에 최대한 법률적 논쟁이 없게끔 사전에 처리를 하면서 넘어오고 있지만 그 과정과 절차를 볼 때 국민들이 정말 국민의힘이 잘하고 있다. 그래 저렇게 해야지 박수와 응원을 보내는 그런 절차를 밟고 있는 것은 아니다라는 게 분명하게 지지율로도 확인이 되고 있다, 이렇게 볼 수가 있을 것 같습니다. 그런데 지금 보면 5선의 정우택 의원이나 박성중 의원이나 여러 의원들이 계속 얘기를 하고 있는 것이 자중해라. 그리고 자중하지 않으면 선당후사하지 않으면 그리고 대통령이 품어줄 마지막 기회조차 없어질 거다라고 이제 이를테면 조언을 하고 있거든요. 제가 보기에 이준석 대표 입장에서는 제일 듣기 싫은 얘기일 것 같아요. 그렇기도 하고 지금 상황에서 보자면 이준석 문제는 이미 루비콘강을 건넜다. 그렇기 때문에 지금 상황에서는 서로 정치적으로 타협하거나 정치적으로 서로 안아주거나 이러기 굉장히 어려울 것 같고요. 이준석 대표는 이준석 대표 나름대로의 자신의 정치적 트랙을 밟을 수밖에 없는 상황에 와 있는 것이고 그것이 새로운 신당창당이나 등등 여러 가지 정치적 해석들이 있지만 지금 단계에서는 그것은 아닌 것 같고요. 당 내부에서 본인이 기반을 가지면서 내부에 있는 세력과 그렇지만 싸우고 있지만 그 세력은 굉장히 미약한 걸로 보여요. 그래서 이준석 대표가 끝내 승리할 것이냐, 이것은 저는 잘 모르겠습니다. 지금으로서는. 그러나 어쨌든 굉장히 큰 싸움이 진행 중이고 있다라는 말씀을 좀 드릴 수 있을 것 같아요.


◎ 장예찬 > 저는 정당의 민주성에 대해서 반론을 제기하고 싶은데요. 이제까지 우리나라 정치 역사, 정당 역사를 보면 임기 다 채운 당대표가 그리 많지 않습니다. 정치라는 것이 임기가 명문으로 보장되어 있다고 해서 무슨 일을 해도 그 임기를 다 지킬 수 있는 건 아니잖아요. 하물면 공직자들도 정무적인 판단 하에 책임을 지게 되는데 그런데 의총에서 절대 다수의 의원들이 불신임을 표했고 비상 상황이라고 이야기를 했고 나름 상징성을 가지는 어느 날 하루아침에 특정인이 선임하는 것이 아니라 우리 당 내에서 오래 활동하면서 대표성을 지닌 분들 골고루 선임한 상임전국이나 전국위원회에서 어쨌든 가결 표결이 나왔어요. 이러한 절차를 거쳤다는 것은 이 사태, 이 위기의 책임이 이준석 대표 혼자에게 다 있는 것은 아닙니다만 이준석 리더십으로는 이 위기를 돌파할 수 없다고 당내 다수 국회의원과 다수의 당원 대표들이 판결을 내린 겁니다. 이 또한 저는 정치의 일부다 그렇다면 1년이라는 기간 동안 대선과 지선을 거치면서 당내 구성원들에게 왜 이토록 신임을 못 얻는가에 대한 자기반성이 필요하지 자기반성 없이 저 사람도 잘못 했고 나도 누구도 잘못 했고 남 탓으로 가게 되면 설령 그 비판이 옳은 부분이 있다 하더라도 다음 스텝이 열리지 않는다라는 말씀을 드리는 거죠.


◎ 진행자 > 마지막 한 1분 20초 남았네요. 장 기자님 추가 말씀해주시죠.


◎ 장윤선 > 말씀해 어제 인용했었는데요. KBS MBC 공영방송 여론조사에서 국정운영 잘못한 거 누구 책임이냐라고 했을 때 대통령과 윤핵관 책임이 제일 높았습니다. 저는 이 점을 정부와 그리고 여당인 국민의힘이 간과해서는 안 된다고 생각합니다. 국민들이 다 지켜보고 있거든요. 누가 무슨 잘못을, 예전 같지가 않아요. 예전처럼 정보가 통제되고 잘 모르던 시절이 아니라 실시간으로 휴대폰으로 지금 여의도에서 무슨 일이 벌어지는지 대통령실에서 어떤 일이 벌어지는지 국민들이 다 들여다보고 다 평가하고 있거든요. 그런데 마치 아무 일이 없었던 것처럼 우리는 다 그냥 없던 일로 하고 제대로 다독이고 그리고 비대위로 가고 비대위 이후에 전당대회 열어서 새로운 당대표 뽑으면 새롭게 다시 또 출범할 수 있다라고 기대하실 수 있을지 모르겠지만 민심은 그렇지 않다는 것이죠. 그래서 저는 그 점을 정말 잘 보셨으면 좋겠다라는 생각이 좀 들고 오늘 인사개편 얘기를 좀 하고 싶었는데 시간이 다 돼가지고 제가 준비한 아이템을 늘 못해요. 시간이 없어서.


◎ 장예찬 > 임명직 비대위에는 윤핵관이라 불리는 분들이 포함되지 않았고요. 대통령실 인사 개편도 시작된 만큼 말씀하신 부분에 대한 지적도 수용하고 있는 거라고 생각합니다.



◎ 진행자 > 지켜보시죠. 장예찬 이사장, 장윤선 기자님 두 분과 함께했습니다. 두 분 수고하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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