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임 후 4개월' 신임 김도완 감독이 말하는 하나원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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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도완 감독이 지휘봉을 잡은 지 4개월, 하나원큐는 어떻게 달라졌을까.
지난 시즌 종료 후 부천 하나원큐는 팀을 이끌 새로운 사령탑으로 김도완 감독을 선임했다.
지난 5월 김도완 감독 체제로 팀 훈련을 시작한 하나원큐는 태백과 통영으로 두 차례 전지훈련을 다녀오며 체력을 끌어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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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시즌 종료 후 부천 하나원큐는 팀을 이끌 새로운 사령탑으로 김도완 감독을 선임했다. 아마농구와 용인 삼성생명에서 지도자 경력을 쌓아온 김독완 감독은 하나원큐에서 새로운 도전을 시작하게 됐다.
지난 5월 김도완 감독 체제로 팀 훈련을 시작한 하나원큐는 태백과 통영으로 두 차례 전지훈련을 다녀오며 체력을 끌어올렸다. 최근에는 연습경기를 통해 선수단의 조직력을 극대화 하는데 집중하고 있다.
김도완 감독은 “코치 때는 몰랐는데 감독이 되어보니 생각이 꼬리에 꼬리를 물게 되더라. 안 되는 부분이 있으면 뭘 준비해야 될지 계속 고민하게 된다. 감독이 가져가야할 어쩔 수 없는 스트레스라고 생각한다. 나뿐만 아니라 선수들도 스트레스를 받을 것이다. 분명 잘하는 부분도 있는데 안 되는 것만 지적하기 때문이다. 지난 시즌과 같은 일이 반복되지 않았으면 하는 마음에 나도 모르게 선수들에게 부담을 주는 것 같다”며 지난 4개월을 돌아봤다.
부임 후 김도완 감독이 가장 강조하는 것은 수비였다. 먼저 수비가 되어야 공격도 풀릴 거라는 생각을 갖고 있기 때문이다.
“압박을 가하면서 일대일 수비가 우선적으로 되어야 한다. 이제 이건 어느 정도 지켜지는데 일대일 수비에서 뚫렸을 때 로테이션이나 스위치 수비는 아직 미흡하다. 선수들이 로테이션을 이해는 하는데 공이 나왔다가 다시 골밑으로 들어갔을 때 수비자 찾아가는 게 잘 안 된다. 그리고 어떤 상황에서 스위치를 해야 되고, 스위치 됐을 때 다음 동작이 어떻게 되는지 알아야 한다. 요즘은 이 부분을 강조하고 있다. 이것만 되면 디테일한 수비가 가능하지 않을까 생각한다.” 김도완 감독의 말이다.
이어 “처음에 계획했던 대로 조금씩 방향이 정해져 가고 있다. 문제는 선수들이 내가 가고자 하는 방향의 디테일한 부분에서 잘 안 되는 게 있다. 이 역시 하나의 과정이다. 물론 잘 되는 부분도 있는데 우리가 선수층이 워낙에 얇다보니 내 욕심이 더 크다. 선수들도 내가 안 되는 부분만 이야기해서 분명 힘든 점이 있을 것이다”라고 덧붙였다.
최근 하나원큐는 남고, 프로팀 등과의 연습경기를 통해 조직력을 다지고 있다. 16일에는 청주 KB스타즈와의 연습경기에서 94-56으로 완승을 거뒀다. 양 팀 주축 멤버들이 모두 빠졌지만 하나원큐 젊은 피들의 활약이 돋보였다.
김도완 감독은 “현재 하나원큐는 경험과 출전시간이 많지 않았던 선수들이 대부분이다. 훈련을 하고 테스트를 해봐야 되는데 그런 과정을 찾다보니 연습경기를 많이 잡게 되더라. 또한 연습경기를 통해 경기 체력을 올리는 게 우리 선수들에게 도움이 될 것 같았다. 그래서 연습경기를 일부러 더 많이 하고 있다”고 이야기했다.
하나원큐는 19일 삼일상고와 한 차례 더 연습경기를 치른 뒤 26일부터 청주체육관에서 열리는 2022 박신자컵 서머리그에 참여한다. 이번 박신자컵 서머리그는 김도완 감독이 아닌 이한권 코치가 이끌 예정이다.
김도완 감독은 “선수들이 승패와 상관없이 실수 하더라도 과감하게 했으면 한다. 공격에서는 젊은 팀답게 빠른 트랜지션과 생동감 있는 플레이를 통해 강한 의지를 보여줬으면 하는 바람이다. 수비에서는 상대가 득점하기 어렵도록 끝까지 물고 늘어지는 경기를 했으면 한다”고 말했다.
# 사진_배승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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