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포비치, 전신수영복 벽 또 넘었다..자유형 200m 세계신기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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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수영계의 '신성' 다비드 포포비치(18·루마니아)가 전신수영복 착용 금지 이후 자유형 200m 최고 기록을 작성했다.
포포비치는 16일(한국시간) 이탈리아 로마의 포로 이탈리코에서 열린 2022 유럽수영선수권대회 남자 자유형 200m 결승에서 1분42초97로 터치패드를 찍었다.
이는 지난 6월 21일 헝가리 부다페스트에서 열린 2022 국제수영연맹(FINA) 세계선수권대회 결승에서 직접 작성했던 세계주니어기록(1분43초21)을 0.24초 줄인 결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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펠프스·비더만 이래 1분42초대 작성..역대 3번째
'기술적 도핑' 전신수영복 퇴출 이래 최고 기록
100m 종전 신기록도 0.05초 줄여..49년 만의 2관왕
이는 지난 6월 21일 헝가리 부다페스트에서 열린 2022 국제수영연맹(FINA) 세계선수권대회 결승에서 직접 작성했던 세계주니어기록(1분43초21)을 0.24초 줄인 결과다. 당시 포포비치는 한국신기록(1분44초47)으로 은메달을 딴 황선우를 1.26초 차로 제치고 세계선수권 첫 메달을 금빛으로 물들였다. 이로써 자유형 200m에서 둘의 개인 최고기록 격차는 1.50초까지 벌어졌다.
이날 포포비치의 레이스는 압도적이었다. 2위 안토니오 디야코비치(스위스·1분45초60)와의 차이는 2.63초에 달했다. 펠릭스 아우뵈크(오스트리아·1분45초89)가 로 3위로 뒤따랐다.
자유형 200m에서 1분42초 기록이 나온 건 ‘수영 황제’ 마이클 펠프스(미국)와 현재 세계기록 보유자인 파울 비더만(독일)에 이어 역대 세 번째다. 펠프스는 2008년 8월 베이징올림픽 결승에서 1분42초96을 기록해 처음 고지를 넘었고, 비더만이 이듬해 이탈리아 로마에서 열린 세계선수권대회 결승에서는 비더만이 1분42초00으로 세계신기록을 경신하고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비더만의 기록은 13년째 깨지지 않고 있다.
다만 펠프스와 피더만의 기록은 전신 수영복이 허용됐던 시절 나온 기록이다. 당시 100% 폴리우레탄 소재의 전신 수영복을 입은 선수들은 각종 종목에서 세계기록을 쏟아냈고, ‘기술적 도핑’이라는 비판이 높아지자 2010년 1월 FINA가 규제를 결정했다. 전신 수영복이 퇴출된 이래 이날 포포비치가 최고 기록을 세운 것이다.
앞서 포포비치는 지난 14일 열린 자유형 100m 결승에서도 46초86으로 우승하며 전신 수영복 시대에 작성된 세계 신기록을 다시 썼다. 2009년 7월 로마 세계수영선수권대회에서 세자르 시엘루 필류(브라질)가 작성한 종전 기록(46초91)을 0.05초 단축했다.
이로써 포포비치는 올해 세계선수권대회에서 남자 자유형 100m·200m 금메달을 모두 차지하며 차기 수영스타로 자리매김했다. 역대 단일 세계선수권대회에서 두 종목 모두 휩쓴 선수는 1973년 제1회 대회 짐 몽고메리(미국) 이후 49년 만이다.
이지은 (jeanlee@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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