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서 하루 소금 섭취량 1g 줄이면.."심혈관질환 900만명 예방"

박정연 기자 2022. 8. 16. 18: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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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에서 1년 이내에 하루 소금 섭취량을 1g 줄이고 이를 유지하면 2030년까지 약 900만명의 심장병과 뇌졸중 환자를 예방할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연구팀에 따르면 중국의 소금 섭취량은 하루 평균 11g으로 세계에서 가장 높은 수준이다.

1년 이내 하루 소금 섭취량을 3.2g 줄이고 이를 5년 동안 유지하면 2030년까지 약 1400만건의 심장병과 뇌졸중을 예방할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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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국립심장연구원 예측 연구
GIB 제공

중국에서 1년 이내에 하루 소금 섭취량을 1g 줄이고 이를 유지하면 2030년까지 약 900만명의 심장병과 뇌졸중 환자를 예방할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모니크 탄 미국 국립심장연구원(NIHR) 선임연구원팀은 이같은 연구 결과를 국제학술지 영국의학저널(BMJ)에 16일 발표했다.

연구팀에 따르면 중국의 소금 섭취량은 하루 평균 11g으로 세계에서 가장 높은 수준이다. 중국 정부가 권장하는 양의 두 배가 넘는다. 중국 정부는 한 해 사망자의 40%가 높은 소금 섭취량이 야기할 수 있는 심혈관질환에 의한 것이라고 분석하고 있다.

연구팀은 중국 정부가 계획 중인 소금 섭취량 감소 프로그램의 효과를 평가하기 위해 감소량에 따른 심혈관질환 감소 효과를 예측했다.

연구팀에 따르면 1년 이내에 하루 염분 섭취량을 1g 감소시키고 이를 2030년까지 유지하면 평균 수축기 혈압을 약 1.2mmHg 낮출 수 있다. 이렇게 되면 심장병과 뇌졸중 환자 900만명을 예방할 수 있다. 수축기 혈압은 심장이 수축할 때 혈관에 가해지는 압력이다.

1년 이내 하루 소금 섭취량을 3.2g 줄이고 이를 5년 동안 유지하면 2030년까지 약 1400만건의 심장병과 뇌졸중을 예방할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040년까지 지속되면 2700만명의 환자를 감소하는 효과를 누릴 수 있다고 예상했다.

연구팀은 중국 정부의 소금 섭취량 감소 프로그램이 목표한 효과를 보기 위해선 1년 내에 섭취량을 하루 6g 줄여야 한다고 제안했다. 이러한 식습관을 2030년까지 지속하면 평균 수축기 혈압을 7mmHg 이상 낮추고 심장병과 뇌졸중 예방 사례를 1700만건까지 예방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연구팀은 “중국 인구를 고려했을 때 소금 섭취량 감소 프로그램이 성공적으로 이행되면 심혈관환자 관리와 관련한 세계 보건에 큰 이득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소금 섭취량을 줄이는 것은 연령과 성별에 무관하게 건강 증진 효과를 볼 수 있다”며 “심장병과 뇌졸중 질환 외에도 심혈관질환의 2차 예방과 만성 신장질환 및 위암의 위험성도 감소된다”고 덧붙였다.

[박정연 기자 hess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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