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비대위 인선 완료..30대 시·도의원 2명 포함

강청완 기자 2022. 8. 16. 18: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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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회가 '주호영 비대위'에서 활동할 비대위원 8명에 대한 인선을 완료하고 공식 출범했습니다.

비대위는 윤석열 정부 출범 100일째인 17일 다음날인 18일 첫 회의를 열고 본격적인 활동에 들어갑니다.

다만 이준석 전 대표의 비대위 체제 효력 정지 가처분 신청에 대한 법원 심리가 17일 예정돼 있고, 이 전 대표도 장외 여론전을 이어가고 있어 출범 이후에도 한동안 내홍이 이어질 전망입니다.

차기 당 대표를 선출하는 전당대회 개최 시기 등 비대위 활동 기간도 당내 갈등의 불씨가 될 수 있습니다.

주호영 비상대책위원장은 오늘(16일) 오후 국회에서 의원총회를 열어 비대위원 인선을 발표했습니다.

이어 곧바로 소집된 상임전국위에서 당원들을 대상으로 ARS 투표를 실시한 결과, 비대위원 8인의 임명안이 재적 인원 총 55명의 과반인 42명이 출석, 출석 인원의 과반(35명) 찬성으로 가결됐습니다.

주 위원장을 포함해 총 9명으로 구성되는 비대위에는 권성동 원내대표, 성일종 정책위의장이 당연직으로 참여합니다.

당내 일각에서 당의 '비상 상황'에 책임이 있는 권 원내대표의 당연직 비대위원 배제 및 원내대표직 사퇴 요구가 나오기도 했으나, 권 원내대표는 의총에서 재신임을 받아 비대위원으로 합류했습니다.

현역 의원 중에는 충북 제천·단양을 지역구로 둔 초선 엄태영 의원과 부장판사 출신의 비례대표 전주혜 의원이 비대위원에 포함됐습니다.

서울 강북 지역 재선 출신의 정양석 전 의원도 비대위원에 이름을 올렸습니다.

원외 인사로는 지난 6·1 지방선거에 광주시장 국민의힘 후보로 출마했고 윤석열 대통령의 측근으로 알려진 주기환 전 대검 수사관이 참여합니다.

주 전 위원은 윤 대통령이 광주지검 특수부 검사로 재직할 당시 인연을 맺은 것으로 알려졌으며, 대통령직인수위원회에서 정무사법행정분과 전문위원을 지냈습니다.

또 새누리당(국민의힘 전신) 중앙청년위원회 부위원장을 지낸 최재민(38) 강원도의회 의원, 장애를 극복하고 변호사가 된 이소희(36) 세종시의회 의원이 1980년대생 '청년 비대위원'으로 포함됐습니다.

이 가운데 이 의원은 윤석열 대선 캠프에서 청년보좌역을 지냈습니다.

지역별로 보면 서울과 충청, 강원과 호남 출신 인사들이 고르게 선정됐으며, 원내외 구성 비율을 보면 총 9명 가운데 전·현직 의원 6명, 원외 인사 3명이 포함됐습니다.

총 9명 가운데 여성은 전주혜 의원과 이소희 시의원 2명입니다.

앞서 주 위원장은 이날 오전 국회 출근길에 기자들과 만나 비대위원 인선 기준에 대해 "대표성을 고려했고 조기에 당을 안정화하고 신뢰를 회복할 수 있는 사람으로 (비대위를) 구성했다"고 설명했습니다.

주 위원장은 비대위 공식 출범 후 첫 기자간담회에서 "우리 당이 비대위로 들어서면서 서로 의견이 많이 갈라져 있었는데 그 시비에서 조금 자유로운 분들을 일단 선임했다"며 "선수별, 지역별, 그리고 원외위원장 의견을 대변할 사람, 청년, 여성, 장애인 이런 요소들을 두고 대표성을 확보할 수 있도록 인선했다"고 강조했습니다.

서병수 전국위 의장은 상임전국위에서 "이제 정식으로 비대위가 출범하게 됐고, 이 시각 이후에 과거의 최고위는 당헌당규에 따르면 해산되게 돼 있다"면서 "따라서 비대위원장이 당 대표의 권한과 직위를 갖게 된다는 점을 분명히 말씀드린다"고 못박았습니다.

이와 관련해 이준석 전 대표는 페이스북에 "도대체 어디가 비상이었고 어디가 문제였고 누가 책임을 진겁니까"라고 반문하면서 "대통령과 원내대표가 만든 비상상황에 대해서 당 대표를 내치고 사태종결?"이라고 적으며 비대위 체제 전환에 대한 비판을 이어갔습니다.

주 위원장은 또 사무총장에 충청 출신 3선의 박덕흠 의원을 내정했습니다.

또, 대변인에는 강원 출신 초선 박정하 의원, 비서실장에 경북 출신 초선 정희용 의원을 각각 임명할 예정입니다.

(사진=연합뉴스)

강청완 기자blue@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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