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영주 하나금융 회장, 상반기 보수 10.76억원..직원 급여는 우리금융 1위
함영주 하나금융그룹 회장이 올해 상반기 10억7900만원의 보수를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KB·신한·하나·우리금융그룹 등 4대 금융지주 회장 가운데 가장 많은 금액이다.
하나금융은 16일 공시한 반기보고서에서 임원의 보수에 관한 사항을 공개했다. 이에 따르면 함 회장은 지난 3월 말 회장에 취임한 후 5억7000만원의 보수를 받았다. 급여 2억3200만원에 상여 3억3800만원을 받았다.
지난 1~3월 그룹 부회장으로서 받은 보수까지 합하면 함 회장은 올 상반기에만 10억7900만원을 받았다.
함 회장의 취임과 함께 물러난 김정태 전 하나금융 회장은 올해 상반기 44억6400만원을 받았다. 이 가운데 특별공로금이 25억원에 달했다. 하나금융은 “주주총회에서 결의한 특별공로금 50억원 중 25억원을 지급했다”고 설명했다.
손태승 우리금융 회장은 급여 4억2500만원, 상여 3억4900만원 등 총 7억7400만원의 보수를 받았다. 금융지주 회장 중 두 번째다.
우리금융은 상여에 대해 “지난해 누적 당기순이익이 2조5879억원으로 사상 최대 실적을 올린 점과 업계 최고 수준의 건전성 비율을 달성한 점을 감안했다”고 설명했다.
우리금융 측은 “타 금융그룹과 달리 우리금융은 보상위원회 결정에 따라 회장 상여금을 상반기에만 지급하고 있다”며 “연간 보수액으로 보면 4대 금융지주 중 제일 낮은 수준”이라고 말했다.
윤종규 KB금융 회장은 올해 상반기 6억5000만원의 보수를 받았다. KB금융 반기보고서에 따르면 윤 회장은 급여 4억5000만원, 상여 2억원을 받았다.
KB금융은 상여에 대해 “지난해 그룹 당기순이익이 전년 대비 27.6% 증가했고 은행 건전성이 지속해서 개선되고 있는 점, (윤 회장이) 그룹의 수익 기반 구조를 다양화한 점 등을 주요한 성과로 고려했다”고 말했다.
조용병 신한금융 회장의 상반기 보수는 금액이 5억원을 넘지 않아 공시되지 않았다.
직원 평균 급여 1위는 우리금융이었다. 우리금융 직원은 올해 상반기에만 평균 9900만원의 급여를 받았다. 남자 직원의 평균 급여는 1억400만원, 여자는 6500만원이었다.
신한금융 직원의 급여는 평균 8900만원이었다. 남지 직원은 평균 9800만원, 여자 직원은 평균 5700만원을 받았다.
하나금융 직원의 올해 상반기 평균 급여는 8800만원이었다. 남자 직원은 평균 9500만원, 여자 직원은 5800만원을 받았다. KB금융 직원들은 평균 8000만원의 급여를 받았다. 남자 직원 급여는 평균 8500만원, 여자 직원은 평균 5900만원이었다.
최희진 기자 daisy@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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