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트진로 청담동 본사 옥상에 내걸린 외침 [만리재사진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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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트진로의 소주 브랜드인 '참이슬 프레시'와 맥주 브랜드 '테라'의 광고가 걸린 서울 강남구 하이트진로 본사 옥상 광고판과 건물 외벽에 16일 노동자들의 요구사항을 쓴 대형 펼침막 넉 장이 드리워졌다.
이날 오전 7시께부터 하이트진로 본사 로비와 옥상을 점거해 농성에 돌입한 공공운수노조 화물연대본부 하이트진로지부 조합원들이 내건 펼침막들이다.
본사 점거 농성 첫날인 16일 오후 공공운수노조 화물연대본부는 서울 강남구 하이트진로 들머리에서 기자회견을 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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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합원 해고 등 반발..본사 로비·옥상 점거농성 나서
“노조탄압분쇄! 손배가압류 철회! 해고자 전원복직!”
하이트진로의 소주 브랜드인 ‘참이슬 프레시’와 맥주 브랜드 ‘테라’의 광고가 걸린 서울 강남구 하이트진로 본사 옥상 광고판과 건물 외벽에 16일 노동자들의 요구사항을 쓴 대형 펼침막 넉 장이 드리워졌다. 이날 오전 7시께부터 하이트진로 본사 로비와 옥상을 점거해 농성에 돌입한 공공운수노조 화물연대본부 하이트진로지부 조합원들이 내건 펼침막들이다.
하이트진로의 청주·이천 공장에서 주류를 운송하는 화물기사들로 이뤄진 하이트진로지부는 지난 6월부터 운송료 현실화를 요구하는 파업을 벌여왔다. 이들은 2009년부터 올해까지 약 13년간 운송료가 오르지 않았다며 운송료 인상을 요구했지만 회사는 파업에 참여한 조합원 132명에 대해 계약을 해지했고 이후에는 조합원을 상대로 27억원에 달하는 손해배상청구소송도 제기했다. 조합원들은 지난 4일부터 맥주가 출고되는 홍천공장에서 집중 투쟁을 펼쳤지만 이마저도 경찰에 의해 강제해산됐다.
본사 점거 농성 첫날인 16일 오후 공공운수노조 화물연대본부는 서울 강남구 하이트진로 들머리에서 기자회견을 열었다. 이 자리에서 김경선 하이트진로지부 대전지역본부장은 “회사는 무관심을 넘어 과도한 탄압과 해고로 조합원들을 죽음의 사지로 내몰았다. 지금까지 11번의 교섭을 진행했는데 한 번도 제대로 된 교섭을 하지 못했다”고 비판하며 “조합원들을 사지로 몰지 말고 교섭에 적극적으로 나서 달라”고 촉구했다. 하이트진로지부는 요구사항이 관철되기 전까지는 고공농성을 풀지 않겠다는 입장이다. 현장의 사진을 모아본다.
강창광 선임기자 chang@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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