갈수록 좁혀지는 금리차.. '고금리' 저축은행 옛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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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저축은행의 금리 매력도가 점점 낮아지고 있다.
기준금리 인상으로 시중은행들이 예·적금 금리를 빠르게 올리면서 저축은행과의 수신금리 차이가 좁혀지는 중이다.
시중은행과 저축은행의 예금금리 차이는 최근 급격히 좁혀지고 있다.
최근 한국은행의 기준금리 인상으로 시중은행의 수신금리가 크게 올랐고, 부동산, 주식 등 투자시장이 경색되면서 안전자산에 대한 선호가 커져 은행 예·적금으로 자금이 몰린다는 분석이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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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금금리 인상에 수신자금 흡수
저축은행 평균 연 3.48%와 비슷
최근 저축은행의 금리 매력도가 점점 낮아지고 있다. 기준금리 인상으로 시중은행들이 예·적금 금리를 빠르게 올리면서 저축은행과의 수신금리 차이가 좁혀지는 중이다.
16일 은행연합회 공시에 따르면 최근 시중은행들은 예금 금리를 끌어올리면서 수신자금을 흡수하고 있다. 5대 은행(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이 판매하는 1년 만기 정기예금 금리는 연 최고 3.60%, 정기적금 금리는 연 최고 5.50% 수준이다. 최고 우대금리를 받기 위해서는 일정 조건을 충족해야 하지만, 별다른 실적이 필요하지 않은 일반 정기예금도 연 3%대 상품을 흔하게 찾을 수 있다.
이는 저축은행과 큰 차이가 나지 않은 수준이다. 저축은행중앙회 소비자포털에 따르면 이날 기준 290여개 저축은행 예금 상품(1년 만기)의 평균 금리는 연 3.48%로 나타났다. 전달(연 3.19%) 보다 0.29%포인트 상승한 수치다. 가장 높은 금리를 제공하는 상품은 DB저축은행 'M-드림 빅(Dream Big) 정기예금'으로, 연 3.85%를 제공한다. 인터넷과 모바일을 통해 가입할 수 있는 DB저축은행 'M-정기예금', 대한저축은행 '정기예금', 드림저축은행 '톡톡정기예금'은 연 3.8%의 금리를 적용하고 있다.
시중은행과 저축은행의 예금금리 차이는 최근 급격히 좁혀지고 있다. 한국은행 통계에 따르면 지난 6월 신규취급액 기준 은행의 1년 정기예금 평균 금리는 연 2.73%로 나타났다. 저축은행은 연 3.18%로 집계되면서 시중은행과 차이는 0.45%포인트에 그쳤다. 1년 전인 지난해 6월에는 이 격차가 0.74%포인트였다.
고금리 예·적금을 무기로 고객을 모아 온 저축은행은 수신자금 이탈을 우려할 만한 상황이다. 은행채, 예·적금 등 다양한 통로로 자금을 조달하는 은행과 달리 저축은행은 수신자금으로 대부분의 대출 운영재원을 확보한다. 고금리로 운영자금을 끌어온 뒤 높은 금리로 대출을 내주면서 저축은행의 수신과 대출 금리가 시중은행보다 높게 책정되는 것이다. 저축은행이 금리 경쟁력을 잃어 수신자금 유입이 축소된다면 자금유동성도 경색될 수 있는 구조다.
은행권으로 수신 자금이 집중되는 분위기도 이런 우려를 더한다. 5대 은행의 정기예금 잔액은 지난 11일 기준 718조9050억원으로 지난달 말보다 6조4599억원 증가했다. 최근 한국은행의 기준금리 인상으로 시중은행의 수신금리가 크게 올랐고, 부동산, 주식 등 투자시장이 경색되면서 안전자산에 대한 선호가 커져 은행 예·적금으로 자금이 몰린다는 분석이 나온다. 저축은행들은 자사 수신상품 금리 높이기에 나서는 한편 시중은행의 동향을 살피고 있다. 한 저축은행 업계 관계자는 "현재 시중은행과의 수신금리차가 우려할 만할 수준은 아니다"면서도 "은행 상품들의 금리를 주시하고 있다"고 말했다. 유선희기자 view@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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