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클리 파워랭킹] 서머 MVP '룰러' 박재혁, 파워 랭킹 선두 유지

강윤식 2022. 8. 16. 18: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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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일리e스포츠는 데이터 분석 업체 팀스노우볼과 함께 새로운 코너 '위클리 파워랭킹'을 선보입니다. 팀스노우볼은 자체 AI 분석을 바탕으로 팀 순위 및 경기 결과 그리고 1주차 부터 누적된 KDA, 대미지, 생존, 킬캐치, 라인전, 초반교전 등의 세부 지표를 통해 퍼포먼스 레이팅(Performance Rating)을 산정하고 있습니다. 위클리 파워랭킹은 퍼포먼스 레이팅을 기준으로 각 라인별 LCK 톱5 플레이어를 가리는 지표로 매주 월요일 서비스될 예정입니다. <편집자 주>

젠지e스포츠 '룰러' 박재혁.
서머 정규 시즌 MVP와 POG 1등에게 주어지는 '플레이어 오브 더 스플릿'을 수상한 '룰러' 박재혁이 이번 주에도 파워 랭킹 1위 자리를 지켜냈다.

박재혁을 포함해서 젠지e스포츠의 주전 선수 모두 지난주에 이어 이번 파워 랭킹에서도 1위 자리를 유지했다. 9주 차에 조금은 흔들리는 모습을 보이기는 했지만, 약 2년 반 만에 정규 리그 1위를 달성했고 세트 득실 +30으로 역대 단일 시즌 최다 세트 득실 기록을 세우는 등 좋은 기록을 남겼다.

9주 차 원거리 딜러 파워 랭킹.
'룰러' 박재혁은 지난 8주 차 파워 랭킹과 비교해 퍼포먼스 레이팅(PR)에서 0.2 소폭 하락한 수치를 보였지만 원거리 딜러 1위 자리를 지켰다. 박재혁과 함께 '플레이어 오브 더 스플릿'을 수상한 리브 샌드박스의 '프린스' 이채환은 kt 롤스터의 '에이밍' 김하람을 제치고 2위 자리에 올랐다. 올 시즌 내내 파괴적인 캐리력을 선보였던 이채환은 정규 시즌을 마무리하는 시점에서 처음으로 원거리 딜러 파워 랭킹 2위 자리에 올랐다.

3위 김하람의 뒤를 이어서는 담원 기아의 '덕담' 서대길과 T1의 '구마유시' 이민형이 4, 5위를 유지했다. 3위부터 5위의 선수 모두 지난주보다는 소폭 하락한 PR을 보여줬다.

9주 차 정글 파워 랭킹.
정글 1위를 차지한 '피넛' 한왕호는 기복 없는 경기력을 유지하며 7.7의 높은 PR을 유지하며 선두 자리를 지켜냈다. 마지막 9주 차에서 젠지는 그동안 보여준 경기력과 비교해 약간은 흔들리는 모습을 드러냈던 것이 사실이다. 그런 상황 속에서도 한왕호는 집중력과 컨디션을 유지하며 좋은 경기력을 보여줬고 정글 1위 자리를 지켰다.

2위는 T1의 '오너' 문현준과 리브 샌드박스의 '크로코' 김동범이 공동으로 차지했다. 문현준은 지난주에 비해 0.3 하락한 PR로 5.9를 기록했고, 김동범은 0.2 상승한 5.9의 PR을 나타내며 사이좋게 2위 자리에 함께 올랐다. 광동 프릭스전에서 멋진 리신 궁극기 활용으로 팀을 구해냈던 담원 기아의 '캐니언' 김건부와 팀의 정규 리그 5위를 이끌었던 kt의 '커즈' 문우찬이 그 뒤를 이었다.

9주 차 미드 파워 랭킹.
'쵸비' 정지훈은 지난 랭킹과 비교해 0.5 하락한 6.9 PR을 기록하며 6점대로 떨어졌다. 9주 차 경기에서 상대의 집요한 노림수에 많은 데스를 기록한 경기가 많았던 것이 원인으로 분석된다. 7점대의 PR이 무너졌음에도 1위 자리를 지킨 정지훈의 뒤를 이은 선수는 담원 기아의 '쇼메이커' 허수다. 허수는 어려운 팀 상황에서도 김건부와 함께 중심을 잡아줬다. 특히, 김건부의 리신 궁극기 활용이 빛났던 광동과의 경기에서도 김건부의 플레이에 재빠르게 반응해 좋은 호응을 보여준 바 있다.

3위는 T1의 '페이커' 이상혁이 차지했다. 지난주 4위를 차지했던 디알엑스의 '제카' 김건우는 5위로 한 계단 하락했고, 최근 물오른 경기력을 뽐내고 있는 리브 샌드박스의 '클로저' 이주현은 4위로 순위권에 진입했다.

9주 차 탑 파워 랭킹.
'도란' 최현준 역시 지난주보다 소폭 하락한 6.5 PR을 받았지만 선두에 올랐다. 탱커를 주로 하며 라인전을 버티고 한타 때 활약하는 모습을 보여준 리브 샌드박스의 '도브' 김재연은 지난주와 같은 6.1의 PR을 유지해 최현준을 맹추격하며 2위 자리를 지켰다. kt의 '라스칼' 김광희 역시 지난주와 같은 5.8의 PR을 받았지만, 리브 샌드박스전 완패의 영향으로 PR 하락을 보인 T1의 '제우스' 최우제를 밀어내고 3위로 올라섰다.

4위 최우제의 뒤를 이은 담원 기아 '너구리' 장하권 역시 지난주 순위보다 하락한 5.3 PR을 부여받았다. 최근 부진했던 경기력이 아쉬운 점수를 받아든 원인으로 보인다.

9주 차 서포터 파워 랭킹.
서포터 1위를 지킨 '리헨즈' 손시우 역시 다른 팀원들처럼 PR 하락을 보였다. 정지훈과 마찬가지로 7점대의 PR이 깨졌지만 1위를 유지했다. 2위는 리브 샌드박스의 '카엘' 김진홍이 차지했다. 최근 점점 올라오는 경기력에 더해 9주 차에 2위 T1을 격파한 영향으로 풀이된다.

김진홍의 뒤를 이어서는 담원 기아 '켈린' 김형규와 T1 '케리아' 류민석이 자리했다. 두 선수 모두 지난 8주 차에 비해 순위 하락을 겪었다. 5위는 kt 지난주와 마찬가지로 '라이프' 김정민이 위치했다.

◆이 주의 주목할 만한 선수 - 리브 샌드박스 '클로저' 이주현

리브 샌드박스 '클로저' 이주현.
이주현은 최근 절정의 기량을 뽐내며 9주 차에 처음으로 미드 파워 랭킹 순위권에 이름을 올렸다. 한껏 폼이 오른 상황에서 플레이오프를 치르게 된다는 점은 이주현과 리브 샌드박스 모두에게 더 높은 곳을 기대하게 만드는 긍정적인 요소다. 플레이오프 1라운드에서 디알엑스를 상대하는 리브 샌드박스는 정규 시즌 두 번의 맞대결에서 모두 승리한 바 있다. 이런 좋은 기억과 함께 이주현이 최근 기세를 이어 좋은 경기력을 보여줄지 기대가 모아진다.

강윤식 기자 (skywalker@dailyesport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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