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진표 국회의장 "해외순방 단기 목표는 부산엑스포 세일즈"

박태우 기자 2022. 8. 16. 18: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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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진표 국회의장은 2030부산엑스포유치와 관련, "국회의장 해외 순방의 단기적인 타깃을 엑스포에 맞출 것이다. 이것이야말로 여야가 따로 없다"고 강조했다.

실제 김 의장이 루마니아와 폴란드로부터 부산엑스포 유치 지지에 긍정적 입장을 받은 것도 우리나라의 원전과 방산 기술에 대한 적극적 홍보가 작용했다는 후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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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월 국제의회연맹 참석 때
아프리카 국가 공략나설 것"

김진표 국회의장은 2030부산엑스포유치와 관련, “국회의장 해외 순방의 단기적인 타깃을 엑스포에 맞출 것이다. 이것이야말로 여야가 따로 없다”고 강조했다. 김 의장은 16일 국회의장실에서 가진 루마니아 폴란드 해외 순방 성과를 설명하는 기자간담회 자리에서 부산엑스포 전도사를 자임했다. 김 의장은 지난 5일부터 11일까지 5박 7일간 루마니아와 폴란드를 방문, 루마니아 하원의장에게서 사실상의 ‘부산 지지’를 약속받았다. 폴란드도 김 의장에게 우크라이나의 엑스포 유치 신청 철회 시 부산을 지지하겠다고 답했다.

김 의장은 부산스포유치지원특별법이 발의 1년 6개월이 되도록 국회 산업통상자원위에 계류 중이라는 질문에도 “법안 마련이 안 돼서 엑스포 추진에 지장이 있다는 것은 말이 안 된다. 무슨 수를 쓰든지 관철시켜야 하고, 입법이 문제라면 여야가 당연히 최우선으로 합의할 사항”이라고 조속한 입법 독려를 다짐했다.

국무조정실장 시절 여수엑스포 유치에 나서 실패 경험이 있는 김 의장은 부산엑스포 유치전에 기업을 전면에 세워야 한다고도 조언했다. 김 의장은 “대부분의 나라가 우리 기업들이 무엇인가를 해주길 원한다. 어떤 나라는 원전을 원하고, 어떤 나라는 무기를 원한다. 우리 기업들이 가지고 있는 장점들이고, 이것을 가지고 엑스포 세일즈를 해야 한다. 그 나라가 필요하고 원하는 기업들로 사절단을 만들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실제 김 의장이 루마니아와 폴란드로부터 부산엑스포 유치 지지에 긍정적 입장을 받은 것도 우리나라의 원전과 방산 기술에 대한 적극적 홍보가 작용했다는 후문이다. 특히 김 의장은 삼성 SK 등과 함께 현대자동차를 거론하며 “중남미 중동 아프리카에서 현대자동차 딜러라고 하면 정치적 영향력이 크다. 이런 것을 잘 활용할 필요가 있다”고도 했다.

김 의장은 또 대륙별 거점 국가 공략의 중요성도 역설했다. 그러면서 이디오피아를 거점으로 직접 아프리카를 공략하겠다는 계획도 밝혔다. 김 의장은 오는 10월 에티오피아에서 열리는 IPU(국제의회연맹) 총회에 참석한다. 김 의장은 “아프리카의 여러 국제회의를 에티오피아에서 한다. 그만큼 정치적 영향력이 큰 나라다. 대통령부터 3부 요인을 만날 수 있으면 하루 이틀 더 있으려고 한다”고 말했다.

김 의장은 박형준 부산시장과 방문규 국무조정실장의 분발도 촉구했다. 김 의장은 “부산시장실에 BIE회원국 지도를 딱 걸어놓고 (부산 찬반을 표시하는) 빨간 딱지, 노란 딱지를 붙여가면서 매일 관리해야 한다. 문제가 있으면 국무조정실에 얘기하고 국무조정실은 정부와 국회에 협조를 구해 빨리빨리 문제를 해결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진표 국회의장이 16일 국회에서 부산지역 언론사와 간담회를 갖고 있다. 김정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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