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호영號' 비대위원 인선 마무리.. '재신임' 권성동 합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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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선 중진 주호영 의원이 이끄는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회가 진통 끝에 9명의 비대위원 인선을 마무리하고 16일 공식 출범했다.
국민의힘은 이날 비대위 출범으로 이준석 대표 직무 정지 이후 거듭된 혼란을 매듭짓고 정상 궤도에 오를지 중대 분수령을 맞았다.
비대위원에는 현역 가운데 충청권 초선 엄태영(충북 제천·단앙), 여성 비례대표 출신 전주혜 의원이 참여했다.
반대로 법원이 비대위 손을 들어두면 일단 이 대표 직무 정지를 둘러싼 법적 혼란은 종식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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權, 의총서 원내대표 재신임 받아
현역의원으론 엄태영·전주혜 참여
17일 이준석 가처분 신청 법원 심문
국민의힘은 이날 비대위 출범으로 이준석 대표 직무 정지 이후 거듭된 혼란을 매듭짓고 정상 궤도에 오를지 중대 분수령을 맞았다. 당장 하루 뒤인 17일 이 대표의 비대위 효력정지 가처분 신청에 따른 법원 심문을 앞두고 있다.
주 위원장은 이날 의원총회에서 비대위원 명단을 발표하고 이이서 상임전국위원회 임명 의결 절차까지 마무리했다.
비대위원에는 주 위원장과 권성동 원내대표, 성일종 정책위의장 3인이 당연직으로 포함됐다.
권성동 원내대표는 이날 의총에선 의원들로부터 재신임을 받으면서 가까스로 위기를 넘겼다. 그동안 이번 당 위기 책임론이 거세지면서 권 원내대표가 비대위 참여하는게 맞느냐는 비판론이 많았다.
비대위원에는 현역 가운데 충청권 초선 엄태영(충북 제천·단앙), 여성 비례대표 출신 전주혜 의원이 참여했다.
원외 인사로는 서울 강북갑 재선 출신의 정양석 전 의원, 6.1 지방선거에서 광주시장에 출마한 주기환 전 대통령직인수위 정무분과 위원이 함께 했다.
또 과거 청년위 부위원장을 지낸 최재민 강원도의회 의원, 변호사 출신인 이호희 세종시의회 의원이 1980년대생 청년비대위원으로 인선됐다.
주 위원장은 "분열된 조직은 필패하는 것을 너무나 많이 봤다"며 "우리가 야당 시절 절박했던 심정으로 돌아가서 뜻을 합쳐주실 것을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비대위는 이날 출범을 시작으로 18일 첫회의를 열어 당 정상화에 속도를 낸다는 방침이다.
다만 비대위 출범에도 당의 운명은 아직 한치 앞도 예측이 어려운 위기 상황이다.
오는 17일 이준석 대표가 법원에 제출한 비대위 효력정지 가처분 심문을 앞두고 있어서다. 심문은 이날을 시작으로 몇차례 열리 것으로 보이지만 당일 결론이 날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만일 가처분 신청 인용으로 비대위의 법적 효력이 정지될 경우 여당은 극심한 혼란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이준석 대표의 법적 정당성이 인정되면서 두개의 지도부가 일시적으로 한지붕 두가족을 이루는 대혼란 양상이 현실이 될 수도 있다.
반대로 법원이 비대위 손을 들어두면 일단 이 대표 직무 정지를 둘러싼 법적 혼란은 종식될 전망이다.
하지만 비대위의 활동 범위와 역할을 두고 아직 교통정리가 필요한 만큼 이를 둘러싼 진통도 불가피해 보인다.
비대위가 전대 준비를 위한 관리형 역할로 가닥이 잡힐 경우 새 지도부 선출을 위한 전대 준비에 역할이 한정될 전망이다. 대략 앞으로 두 달여 단기 활동이 예상된다. 다만 관리형 대신 쇄신형 역할로 결론이 날 경우 전대는 내년으로 순연되고 하반기 내내 당 쇄신과 국민 신뢰 회복을 통한 지지율 반등에 역할이 집중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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