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태원 회장 만난 빌 게이츠, 글로벌 공중보건 협력 논의

김상범 기자 2022. 8. 16. 18: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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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일 빌앤멜린다게이츠재단의 빌 게이츠 공동 이사장(오른쪽 두번째)과 SK그룹 최태원 회장(오른쪽 세번째), SK디스커버리 최창원 부회장(오른쪽 끝), SK바이오사이언스 안재용 사장(왼쪽 끝)이 서울 여의도에서 만나 글로벌 공중 보건 증진 등을 위한 협력 방안을 논의하는 자리를 가졌다. SK바이오사이언스 제공

최태원 SK그룹 회장과 마이크로소프트 창업자인 빌 게이츠 빌앤멜린다게이츠재단 공동이사장이 16일 회동해 코로나19 대응 등 글로벌 공중보건 협력에 대해 논의했다.

SK그룹 등에 따르면 게이츠 이사장은 이날 오전 국회 연설을 마친 뒤 최태원 회장과 서울 여의도 모 호텔에서 오찬을 겸해 만났다. 이 자리에는 최창원 SK디스커버리 부회장과 안재용 SK바이오사이언스 사장도 동석했다.

이들은 이 자리에서 팬데믹 대응을 위해 새로운 백신 및 치료제 연구개발을 이어가기로 했다. 저개발 국가들에 코로나19 백신을 공급하는 방안도 논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게이츠 이사장은 미래 감염병 대응을 위해서는 국제 공조가 필요하다고 주장해 왔다. 이날 국회에서도 그는 ‘코로나19 및 미래 감염병 대응·대비를 위한 국제공조의 중요성과 대한민국의 리더십’이라는 주제의 연설에서 “한국과의 강한 파트너십을 통해 글로벌 보건 문제를 해결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SK디스커버리의 손자 회사인 SK바이오사이언스는 2013년부터 게이츠 재단과 협력 관계를 이어오고 있다. 최창원 부회장과 안재용 사장은 지난 5월 미국 시애틀의 빌앤멜린다게이츠재단을 방문해 마크 서즈만 재단 최고경영자(CEO) 등과 만나 코로나19 백신 ‘스카이코비원’(GBP510) 개발 등을 비롯한 감염병 대응 방안들을 논의하기도 했다.

게이츠 이사장은 2020년 SK바이오사이언스의 코로나19 백신 개발에 360만달러, 1000만달러의 지원금을 순차적으로 전달한 바 있다. SK바이오사이언스는 장티푸스 백신, 소아장염 백신, 코로나19 백신, 코로나19 예방을 위한 항바이러스 비강용 스프레이 등을 개발 중이다.

김상범 기자 ksb1231@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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