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노총 소속 화물 노동자, "하이트 진로는 노동탄압을 중단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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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트진로 화물노동자들이 해고자 전원 복직 및 손해배상 가압류 철회를 요구하며 투쟁에 나섰다.
민주노총 공공운수노조 화물연대본부는 16일 오후 2시께 서울 강남구 청담동 하이트진로 본사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하이트진로는 손배가압류로 노동 탄압을 중단하고 집단 해고를 철회하라"며 이같이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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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배가압류 노동 탄압 중단 및 집단 해고 철회하라"
"투쟁 수위 더 높일 것"
민주노총 공공운수노조 화물연대본부는 16일 오후 2시께 서울 강남구 청담동 하이트진로 본사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하이트진로는 손배가압류로 노동 탄압을 중단하고 집단 해고를 철회하라"며 이같이 밝혔다.
이들은 이날 오전 7시께 하이트진로 본사 로비 및 옥상을 점거했다. 시위에 참가한 화물노동자 70여명 중 11명은 인화물질을 들고 고공농성에 돌입한 상태다. 이들은 운송료 인상 등을 요구하며 지난 6월 파업에 돌입해 이천·청주공장 앞에서 집회를 벌여왔다. 16일 기준 파업 97일차를 맞았다.
발언에 나선 김경선 화물연대 대전지역 본부장은 "화물노동자 소망을 이루고자 노조 가입했고 제대로 권리보장 받기위한 투쟁이 100일이 다 되간다"며 "조그마한 약소한 요구에도 회사는 무관심 탄압 해고 손배가압류로 대응했다"고 주장했다.
이봉주 화물연대본부 위원장은 "물가 인상에 따른 합리적 운송료 인상과 손배소 철회, 노조원 계약 해지 철회를 하지 않으면 투쟁 수위를 더 높이겠다"고 예고했다.
이어 화물연대는 사측이 파업 참여 조합원들에게 계약 해지를 통보하고, 계약해지 된 교섭위원과 교섭을 할 수 없다며 교섭 요청에도 응하지 않고 있다고 주장했다.
앞서 하이트진로의 이천·청주공장 화물 운송 위탁사인 수양물류 소속 화물차주 132명은 지난 3월 화물연대에 가입하고 운송료 인상을 요구하며 해당 공장들에서 파업을 진행했다. 수양물류는 하이트진로가 지분 100%를 소유한 자회사다.
이 과정에서 화물차주 132명은 계약 해지 통보를 받았고, 하이트진로 측은 조합원 12명을 상대로 손해배상 청구 소송을 제기했다. 이천·청주공장 집회 관련 업무방해금지 가처분도 신청했다.
법원이 가처분 신청을 인용하자 화물연대는 지난 2일 하이트진로 홍천공장에서 연대 집회를 진행하며 소주·맥주 등 주류 출하를 중단시켰다.
민주노총 공공운수노조는 오는 18일 결의대회를 여는 등 집회를 이어나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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