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리인상에 美주택시장 침체 가속

윤재준 2022. 8. 16. 17: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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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의 주택시장지수(HMI)가 2년 전 시작된 코로나19 대유행 이후 가장 낮은 수준으로 떨어져 '주택시장 침체'에 빠진 것으로 업계에서 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5일(현지시간) 폭스비즈니스를 비롯한 미 언론은 주택시장 체감지표로 활용되는 8월 전미주택건설협회(NAHB)·웰스파고 주택시장지수가 8개월 연속으로 떨어지면서 2020년 5월 이후 가장 낮은 49를 기록했다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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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택경기지수 49..8개월째 하락
신축도 올해 최대 400만채 줄어

미국의 주택시장지수(HMI)가 2년 전 시작된 코로나19 대유행 이후 가장 낮은 수준으로 떨어져 '주택시장 침체'에 빠진 것으로 업계에서 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5일(현지시간) 폭스비즈니스를 비롯한 미 언론은 주택시장 체감지표로 활용되는 8월 전미주택건설협회(NAHB)·웰스파고 주택시장지수가 8개월 연속으로 떨어지면서 2020년 5월 이후 가장 낮은 49를 기록했다고 보도했다. 또 기대치였던 55에 못미쳤을 뿐만 아니라 50 이하로 떨어지면서 주택 건설 환경이 부정적임을 보여줬다. NAHB·웰스파고 주택시장지수는 매달 미국 주택업계 회원 14만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통해 산출된다. 50 이하는 악화를, 50 이상은 개선을 뜻한다.

8월 지수는 8개월 연속으로 떨어진 것으로,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가장 긴 하락이다. 이 지수는 2020년 11월에는 낮은 금리와 코로나19에 따른 미국 주택 구매자들의 넓은 주택 선호, 넉넉한 현금 덕에 35년 중 가장 높은 90을 기록한 후 1년 전 80으로 떨어졌다.

NAHB의 수석 이코노미스트 로버트 디츠는 정확한 주택시장 침체 개념은 없으나 주택건설 승인 건수 하락과 NAHB·웰스파고 지수가 8개월 연속 떨어지고 50 이하를 나타내고 있는 것은 침체임을 보여주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연방준비제도(연준)의 금리 인상과 건축비 상승이 주택시장 침체를 일으켰으며 "코로나19 대유행 이전 주택 건축 기간이 평균 4~6개월 정도 소요됐으나 현재 8개월 이상 걸린다"라고 말했다. 그는 올해 미국 주택 신축 규모가 100만채에서 많게는 400만채 가까이 줄어들 것으로 전문가들이 전망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금리에 민감한 주택시장은 최근 수개월 동안 미 중앙은행인 연준이 지난 30년 중 가장 빠른 속도로 금리를 인상하면서 냉각되기 시작했다. 연준은 올해 4회에 걸쳐 금리를 올렸으며 6월과 7월에는 각각 '자이언트 스텝'인 0.75%p를 인상했으며 9월에도 비슷한 인상이 유력한 상태다.

금리가 오르면서 30년 만기 주택담보(모기지) 이자는 1년 전 2.86%에서 지난 11일 현재 5.22%로 거의 2배 급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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