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적쇄신 질문 나오자..尹 "내실있게 변화줄것"

박인혜 2022. 8. 16. 17:54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정치적 득실 따질 문제아냐"
전면쇄신보다 보강에 무게
'정책혼선' 교육비서관 교체

◆ 尹대통령 취임 100일 ② ◆

취임 100일 앞둔 윤석열 대통령 [사진 제공 = 연합뉴스]
17일 취임 100일을 맞는 윤석열 대통령이 인적 쇄신 방향에 대해 "정치적 득실을 따져서 할 문제는 아니라고 생각한다"면서 "국민을 위한 쇄신으로 꼼꼼하게, 실속 있게, 내실 있게 변화를 줄 생각"이라고 밝혔다.

윤 대통령은 16일 출근길 기자들과 만나 '취임 100일 전후로 대통령실 인적 구성에 변화가 필요하다고 보는가'라는 질문을 받고 "어떤 변화라는 것은 민생을 제대로 챙기고, 국민의 안전을 꼼꼼히 챙기기 위한 변화여야 한다"고 답하면서 이같이 설명했다.

지지율 하락이 시작된 7월만 해도 윤 대통령은 쇄신 폭을 크게 가져가지 않을 생각이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한 번 사람을 쓰면 좀처럼 잘 바꾸지 않고, 믿어주는 윤 대통령 스타일이기도 했다. 그러나 이후 지지율이 계속 하락하면서 비서실장은 물론 정무·홍보 라인을 대폭 교체해야 한다는 이야기도 나왔다.

이날 윤 대통령의 '꼼꼼하게, 실속 있게, 내실 있게'라는 단어와 '정치적 득실을 따져서 할 문제는 아니다'는 발언에서 추정해보면 '인적 쇄신'의 폭이 크지 않을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대신 구조적 변화나 보강할 가능성이 높은 상황이다. 윤 대통령은 최근 권성연 교육비서관을 '경질'하고 설세훈 교육부 교원소청심사위원장이 교육비서관으로 자리를 옮기는 인사를 단행했다.

현재 대통령실에는 정책실장이 없고 대신 정책조정기획관실을 둬 부처와 대통령실 간 조정 역할을 하고 있는데, 이 부분에서 한계가 드러난 만큼 정책조정기획관실에 변화가 있을 수 있다는 얘기도 나온다. 인수위원회 당시 '대통령실 슬림화' 원칙하에 폐지했던 정책실장 부활 얘기도 일각에서 나왔으나, 일단 기존 체제를 유지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박인혜 기자]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Copyright © 매일경제 & mk.co.kr.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