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준석, 김건희 팬클럽 전 회장이 '성접대 의혹' 김성진 변호인 된 데 대해 "의아해"

현화영 2022. 8. 16. 17: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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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가 자신에게 성 상납을 한 의혹을 받는 김성진 아이카이스트 대표의 법률대리를 맡은 강신업 변호사의 행보에 의구심을 드러냈다.

강 변호사는 이날 오전 여의도 국민의힘 당사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 대표는 성 상납 의혹으로 직무정지 6개월을 받고 이미 비대위가 출범했다"라며 "이 대표는 더는 당 대표가 아닌 '전(前)' 당 대표임을 분명히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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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신업 변호사 "당 대표하는 사람으로서 정치권력 이용해 성 상납 받은 건 명백하게 잘못한 일"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 뉴시스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가 자신에게 성 상납을 한 의혹을 받는 김성진 아이카이스트 대표의 법률대리를 맡은 강신업 변호사의 행보에 의구심을 드러냈다. 강 변호사는 윤석열 대통령의 부인 김건희 여사의 팬클럽 회장을 지낸 바 있다.

이 대표는 16일 MBC 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 출연해 “(강 변호사는) 바른미래당에서 손학규 (당시) 대표 쪽의 대변인을 했다”면서 “그런 분이 어떻게 하다가 소위 말하는 영부인 팬클럽까지 흘러오게 됐는지 모르겠지만 굉장히 의아하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영부인 팬클럽 회장을 했던 분이 수감 중인 분(김성진 대표)의 변호를 받아 당대표를 공격하는 일에 나섰다는 것 자체가 이례적”이라며 “팬클럽 회장을 참칭하는 것이라면, 본인의 지위를 참칭하는 것이라면 대통령실에서 한마디로 정리할 수 있었을 것”이라고 말했다.

강 변호사는 이날 오전 여의도 국민의힘 당사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 대표는 성 상납 의혹으로 직무정지 6개월을 받고 이미 비대위가 출범했다”라며 “이 대표는 더는 당 대표가 아닌 ‘전(前)’ 당 대표임을 분명히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그는 “당을 대표하는 사람으로서 정치권력을 이용해 성 상납을 받은 건 명백하게 잘못한 일”이라며 “성 상납 의혹을 처음 공개한 가세연 김세의 전 기자와 강용석 변호사를 명예훼손죄로 고소하는 것 역시 무고죄”라고 했다.

앞서 강 변호사는 지난 14일 “국민의힘의 책임당원으로서 16일에 이 대표의 제명을 청구하겠다”고 예고하기도 했다.

한편 이날 국민의힘은 전국 상임위에서 비대위원을 인준하면서 비상대책위원회가 본격적으로 출범하게 됐다. 비대위 가동과 동시에 해임된 이 대표는 17일 가처분 심리를 앞두고 있다.

이 대표는 페이스북을 통해 “도대체 어디가 비상이었고 어디가 문제였고 누가 책임을 진 건가”라며 “대통령과 원내대표가 만든 비상상황에 대해서 당 대표를 내치고 사태종결?”이라고 물었다.

현화영 기자 hhy@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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