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조원 폭행한 승려 "두고두고 참회와 사죄"..봉은사 "유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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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강남 한복판에서 조계종 노조원을 폭행한 승려 중 1명이 참회문을 통해 "엄한 책임에 따를 것이며, 앞으로 자숙과 큰 경책으로 삼겠다"고 밝혔다.
서울 강남의 유명사찰인 봉은사에서 국장 소임을 맡아온 A 스님은 이날 봉은사를 통해 낸 참회문에서 "14일 봉은사 앞에서 박정규 전국민주연합노조 조계종 지부 기획홍보부장의 신체에 물리적으로 위해를 가했던 행동에 대해 당사자에게 진심으로 사과드린다"고 사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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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강남 한복판에서 조계종 노조원을 폭행한 승려 중 1명이 참회문을 통해 “엄한 책임에 따를 것이며, 앞으로 자숙과 큰 경책으로 삼겠다”고 밝혔다.
서울 강남의 유명사찰인 봉은사에서 국장 소임을 맡아온 A 스님은 이날 봉은사를 통해 낸 참회문에서 “14일 봉은사 앞에서 박정규 전국민주연합노조 조계종 지부 기획홍보부장의 신체에 물리적으로 위해를 가했던 행동에 대해 당사자에게 진심으로 사과드린다”고 사죄했다.
이어 “출가수행자로서 결단코 해서는 안 되는 언행이기에, 제아무리 순간의 감정을 다스리지 못했다 하더라도 두고두고 사죄와 참회가 마땅한 과실”이라고 했다.
그러나 피해자 측은 A 스님과 봉은사 쪽이 직접 사과 의사를 밝힌 적이 없다며 사과의 진정성에 의문을 표했다.
병원에서 입원 치료를 받고 있는 피해자 박씨는 “A 스님이나 봉은사, 함께 폭행에 가담한 그 누구도 직접 사과 입장을 밝힌 적이 없다”고 불쾌감을 드러냈다. 또 A 스님과 함께 폭력을 행사한 승려에 대해서는 여전히 신원조차 알지 못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봉은사 측은 참회문을 전하는 보도자료에서 “봉은사는 당 사찰 소속 교역직 종무원이 연루된 물리적 행위에 대해 국민과 사부대중 여러분께 깊은 유감의 뜻을 밝힌다”며 “이런 행위로 사회적 논란이 발생한 것에 대해 봉은사는 후속 조치를 이행할 것을 밝힌다”고 밝혔다.
14일 봉은사 앞에서는 조계종 노조 박정규 부장이 자승 전 총무원장의 종단 내 선거 개입 등을 주장하는 1인 시위를 벌이려다 A 스님 등 승려 2명으로부터 폭행을 당하고, 인분으로 추정되는 오물을 뒤집어쓰는 일이 벌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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