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SDI, R&D연구소 獨이어 美에도 세운다

우제윤 2022. 8. 16. 17: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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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엔 중국에도 설립 예정
지역별 배터리 신기술 활용
초격차 기술 경쟁력 확보

삼성SDI가 미국과 유럽에 연구개발(R&D) 연구소를 잇달아 설립하며 연구역량 강화에 나섰다. 급격히 팽창하는 전기차 시장 선점을 위해 한발 앞선 배터리 기술 확보에 나선 것이다. 삼성SDI는 15일(현지시간) 미국 보스턴에 'SDI R&D 아메리카(SDIRA)'를 설립했다고 16일 밝혔다. 이는 삼성SDI의 미국 내 첫 R&D 연구소다. 지난달 1일에는 독일 뮌헨에 'SDI R&D 유럽(SDIRE)'을 설립한 바 있다. 내년에는 중국에 R&D 연구소를 설립할 예정이다.

삼성SDI가 이처럼 해외 R&D 연구소 설립에 나서는 것은 지역별로 특화된 배터리 신기술 연구개발을 통해 초격차 기술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해서다. 이를 위해 SDIRA는 리튬이온 배터리 혁신 기술과 차세대 배터리 연구개발이 활발한 우수 대학·스타트업과 협력할 계획이다. SDIRE는 배터리 공정이나 설비 연구개발에 강점이 있는 우수 대학·연구기관과 R&D 과제를 수행할 예정이다. 중국에 연구소를 짓는 것은 배터리 관련 대학과 연구기관, 업체 등을 가장 많이 보유한 곳이 중국이기 때문이다.

삼성SDI는 미래 성장동력인 차세대 배터리 기술 개발에도 집중하고 있다. 지난 3월 공시된 삼성SDI 사업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삼성SDI의 연구개발비는 8776억원으로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다. 지난달에는 최윤호 삼성SDI 사장을 비롯해 장혁 SDI 연구소장(부사장) 등 개발 부문 주요 임원들이 참석해 국내 박사급 인력을 대상으로 '테크 & 커리어 포럼'을 개최하기도 했다. 2030년 세계 일류 배터리 기업으로 발돋움하기 위한 미래 우수 인재 확보와 양성 차원에서다.

최윤호 사장은 "SDIRA와 SDIRE 등 해외연구소 설립은 세계의 신기술과 해외 우수 인력을 활용해 초격차 기술경쟁력을 확보하고 최고의 품질을 강화하기 위한 것"이라며 "지역별 R&D 거점을 지속해서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우제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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