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러거, 맨유 900억 DF 영입 비판.."175cm인데 CB? EPL서 성공 못해"

2022. 8. 16. 17: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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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건호 기자]리버풀 레전드 제이미 캐러거(44)는 리산드로 마르티네스(24,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중앙 수비수로 뛰어선 안 된다고 주장했다.

이번 시즌부터 맨유의 지휘봉을 잡은 에릭 텐 하흐 감독은 세 명의 선수를 영입했다. 티렐 말라시아, 크리스티안 에릭센 그리고 마르티네스를 데려왔다. 특히, 마르티네스는 아약스에서 텐 하흐 감독과 함께한 사이다. 마르티네스는 2027년 6월까지 계약했다. 이적료는 5737만 유로(약 762억 원)에 옵션 1000만 유로(약 132억 원)가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마르티네스의 키는 175cm다. 중앙 수비수로서 신체 조건이 좋지 않다. 특히, 신체적인 경합이 많은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에서 작은 키는 큰 단점이 될 수 있다. 마르티네스는 2경기 연속 선발로 출전했다. 하지만 두 경기에서 모두 좋지 못한 활약을 보여줬다. 브렌트퍼드전에서는 전반에 4실점을 한 뒤 후반 시작과 동시에 라파엘 바란과 교체돼 나갔다.

영국 매체 '미러'는 16일(한국시간) "캐러거는 텐 하흐가 마르티네스를 중앙 수비수로 뛰게 한 결정을 맹비난했다"라며 "캐러거는 175cm의 마르티네스가 백포 라인에서 중앙 수비수로 뛰면 EPL에서 성공하기 어렵다고 주장했다"라고 전했다.

캐러거는 영국 매체 '스카이스포츠'의 '먼데이나이트풋볼'에서 "텐 하흐 감독의 문제는 마르티네스 계약이다"라며 "우리는 감독이나 선수들에 대해 너무 일찍 판단해서는 안 된다. 하지만 나는 마르티네스가 백포 라인에서 경기하는 것이 키 때문에 효과가 없을 것이라고 확신한다. 왼쪽 수비수로 갈 수도 있고 백스리에서 뛸 수는 있지만, 백포에서 중앙 수비수로 뛸 수 없다. EPL에서 말이다"라고 했다.

캐러거는 맨유의 1라운드 상대였던 브라이턴 호브 알비온의 통계를 가져와 설명했다. 그는 "브라이턴은 EPL에서 최고의 패스 팀 중 하나다. 맨유를 상대로 그들의 롱패스 비율은 20%였다. 지난 시즌을 시작했던 2021년 8월 이후 가장 높은 것이다"라고 말했다.

이어 "지난 시즌 평균은 12%였다. 브라이턴은 맨유의 중앙 수비수의 키 때문에 그들의 롱 패스 비중을 두 배로 늘렸다"라며 "브렌트퍼드의 감독 토마스 프랭크는 브라이턴전을 보고 이용했다. 롱패스 비율이 16%에서 21%까지 상승했다"라고 했다.

캐러거는 맨유를 상대하는 팀들이 모두 똑같은 전술을 들고 올 수 있다고 봤다. 그는 "맨유를 상대로 전술을 바꿀 필요가 없는 맨체스터 시티나 리버풀을 제외하고 모든 팀이 마르티네스를 공략할 것이다"라며 "나는 맨유가 큰 문제를 갖고 있다고 생각한다"라고 덧붙였다.

[사진 = AFPBBNews]-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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