뚝섬한강공원이 조각 전시장으로..국내 조각가 302명 참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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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서 활동하는 조각가 302명이 참여하는 대규모 야외 조각전시회가 서울 한강에서 열린다.
K-조각조직위원회(윤영달 조직위원장)는 크라운해태제과, 서울시와 함께 '2022 한강조각프로젝트 낙락유람(樂樂遊覽)'을 20일부터 다음 달 21일까지 뚝섬한강공원에서 개최한다고 16일 밝혔다.
이번 전시에는 국내에서 활동하는 조각가 대다수가 참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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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김준억 기자 = 국내서 활동하는 조각가 302명이 참여하는 대규모 야외 조각전시회가 서울 한강에서 열린다.
K-조각조직위원회(윤영달 조직위원장)는 크라운해태제과, 서울시와 함께 '2022 한강조각프로젝트 낙락유람(樂樂遊覽)'을 20일부터 다음 달 21일까지 뚝섬한강공원에서 개최한다고 16일 밝혔다.
전시 일정은 세계적 아트페어 프리즈가 서울 코엑스에서 개최하는 '프리즈 서울'(9월 2∼5일)과 국내 최대 미술장터인 키아프(9월 2∼6일)의 일정에 맞췄다고 주최 측은 설명했다.
이번 전시에는 국내에서 활동하는 조각가 대다수가 참여한다. 김영원, 이점원 등 원로 조각가를 비롯해 전강옥, 민성호, 김성복 등 중견 조각가와 신진 조각가들이 힘을 모았다.
뚝섬한강공원 전역에 걸친 야외 전시장에는 대형 작품 302점이 전시된다. 김영원의 '그림자의 그림자(합-1)'와 박헌열의 '대화 201', 김경민의 '시크릿', 박찬걸의 '다비드', 양태근의 '한강을 향하여~' 등 참여 작가들이 1점씩 선보인다.
야외에 설치된 조각 작품들은 교각이나 산책로, 수변 등 위치에 따라 주변과 잘 어울리는 작품을 배치했다. 작품 안내판에는 작가 이름과 제목 외에도 작품별로 설명을 들을 수 있는 전화번호를 제공한다.
아울러 참여 작가들의 작품 세계를 한 번에 감상할 수 있는 특별 전시회도 열린다.
뚝섬공원 음악분수광장에 폭 25m, 길이 50m의 대형 텐트를 설치해 준비한 실내전시회에는 조각가 302명이 출품한 소형 작품 800여 점을 20개 부스에 나눠 선보인다.
전시회를 총괄하는 김성호 총감독은 "이미 충분한 경쟁력을 갖춘 한국 조각 작품들을 글로벌 미술 관계자들에게 직접 선보이는 귀중한 기회"라며 "한국 조각의 아름다움을 국내는 물론 전 세계에 알릴 수 있기 위해 더 다양한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윤영달 조직위원장은 "한국 조각은 이미 세계시장에서도 통할 수 있는 경쟁력을 가진 수준으로 발전했다고 자부한다"며 "K-조각이 더 많은 국민들의 사랑을 받고, 전 세계인들과 함께 즐기는 예술이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조직위는 애초 여의도와 반포 한강공원을 포함해 3곳에서 전시하기로 했지만, 최근 집중호우로 반포에 설치한 작품 1점이 유실되는 등 피해가 발생하자 뚝섬에서만 진행하기로 계획을 변경했다.
아울러 개막식도 간소하게 진행할 예정이며 전시회 기간 예정된 국악 공연인 낙락음악회도 4회에서 2회(9월 3일, 17일)로 줄였다.
justdust@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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