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급받는 채권' 이달만 1000억원 팔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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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급처럼 이자 받는 채권'에 은퇴자들이 몰리고 있다.
삼성증권은 업계 최초로 출시한 'AA등급 만기 1~3년 월이자지급식 여전채'를 이달 1000억원어치 판매했다고 16일 발표했다.
삼성증권에 따르면 월이자지급식 채권 가입자 중 90%가 개인투자자였다.
다음달부터 연말까지 매달 현대카드·현대캐피탈의 월이자지급식 채권을 1000억원 이상 판매한다는 계획도 세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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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급처럼 이자 받는 채권’에 은퇴자들이 몰리고 있다.
삼성증권은 업계 최초로 출시한 ‘AA등급 만기 1~3년 월이자지급식 여전채’를 이달 1000억원어치 판매했다고 16일 발표했다. 월이자지급식 채권은 매월 정해진 이자를 받는 상품이다. 최근 금리 인상으로 높은 세후 이자를 매월 받을 수 있다는 점이 특징이다.
삼성증권이 이번에 판매한 채권은 현대카드·현대캐피탈이 발행했다. 신용등급 AA등급의 선순위채권이다. 수익률은 세전 연 3.7~4.4% 수준이다. 예컨대 1억원을 투자하면 오는 9월 1일부터 1년간 매월 세후 약 30만원의 이자를 받을 수 있다.
경기 침체 우려가 나오면서 은퇴를 앞둔 개인투자자들이 안정적인 수익을 얻을 수 있는 채권 투자로 발길을 돌렸다는 분석이다. 삼성증권에 따르면 월이자지급식 채권 가입자 중 90%가 개인투자자였다. 연령대는 60대 이상이 과반(55%)을 차지했다. 전체의 62%는 온라인 채널을 통해 샀다.
삼성증권은 고객의 추가 가입 요청이 늘면서 이달 말까지 400억원어치를 더 판매할 예정이다. 다음달부터 연말까지 매달 현대카드·현대캐피탈의 월이자지급식 채권을 1000억원 이상 판매한다는 계획도 세웠다.
배태웅 기자 btu104@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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