탄력받는 용산..사업비 8조 옛 유엔사 터 개발 11월에 '첫삽'
용적률 600% 주거복합시설
아파트·오피스텔 1146가구
6성급호텔 등 개발 본격화
2017년 땅 매입한 일레븐건설
"한국판 롯폰기힐스 만들것"
인접한 한남 뉴타운도 주목
16일 용산구청은 이태원동 22-34 일원에서 진행하는 유엔사 용지 복합개발사업 계획을 승인했다고 밝혔다. 이곳 5만1753㎡ 용지에 건폐율 57.79%, 용적률 599.98%를 각각 적용해 연면적 48만462㎡ 규모 주거업무복합시설을 짓는 게 핵심 내용이다. 이 용지에는 지하 7층, 지상 15∼20층 규모 10개 동이 들어서는데, 공동주택 420가구와 오피스텔 726실, 호텔과 업무·판매시설이 골고루 들어간다. 오는 11월을 기점으로 공사가 시작될 예정이다.
420가구에 달하는 공동주택 역시 최첨단 자재가 아낌없이 투입될 것으로 전해졌다. 국내는 물론 중국, 일본 등 아시아 일대 자산가가 주목할 만한 주거 상품을 만들겠다는 복안이다. 박합수 건국대 부동산대학원 겸임교수는 "잠재력이 큰 용산은 앞으로 뉴욕, 런던, 홍콩 등 전 세계 핵심지와 경쟁해야 하는 상황"이라며 "시작부터 눈높이를 확 높여 글로벌 수요자들에게 먹힐 만한 장소로 공간을 설계하는 시행사 전략이 타당해 보인다"고 말했다.
최근 서울시 도시·건축공동위원회 심의, 세부개발계획 수립, 교통영향평가, 지하안전성영향평가, 건축계획심의 등 각종 절차 역시 모두 마무리된 상황이다. 박희영 용산구청장은 "최근 나온 용산정비창 용지 개발 계획에 이어 용산의 개발 시계가 빨라지고 있다"면서 "유엔사 용지는 물론 관내 재개발·재건축이 신속하게 이뤄질 수 있도록 모든 행정력을 집중할 것"이라고 말했다. 주변 부동산시장도 반사이익을 받을지 관심이 몰린다. 유엔사 용지와 인접한 이태원동 청화아파트는 12년 만에 재건축 사업에 다시 탄력이 붙었다. 앞서 서울시는 인근 용산정비창 용지에 대해 오세훈 시장이 '아시아의 실리콘밸리'로 만들겠다고 선언해 주목을 받았다. 시는 서울 최초로 '입지규제 최소구역'으로 지정해 용적률 1500%를 뛰어넘는 초고층 건물을 지을 수 있게 하겠다고 발표했다.
[홍장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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