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산신도시 개발로 사라지는 역사·주민 삶 기록으로 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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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남도시공사는 신도시 조성으로 보금자리가 사라지는 교산택지지구 원주민들을 위로하고 전통을 계승할 수 있도록 돕기 위해 '고골을 말하다-하남교산지구 마을지'를 발간했다고 16일 밝혔다.
이학수 하남도시공사 사장은 "마을지가 고골을 떠나야 하는 주민들의 아쉬운 마음에 위안이 될 수 있기를 바란다"며 "교산신도시의 정체성 형성과 역사와 문화를 간직한 신도시 조성에도 기여할 수 있도록 수집한 자료를 활용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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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남=뉴스1) 김평석 기자 = 하남도시공사는 신도시 조성으로 보금자리가 사라지는 교산택지지구 원주민들을 위로하고 전통을 계승할 수 있도록 돕기 위해 ‘고골을 말하다-하남교산지구 마을지’를 발간했다고 16일 밝혔다.
도시공사는 한양대 문화재연구소와 함께 삶의 터전을 떠나야 하는 주민들이 마을을 언제든 추억할 수 있도록 400여장의 사진과 주민들의 목소리를 마을지에 수록했다.
마을지는 △자연 환경 △역사와 인문환경 △산업과 교통 △의식주와 생활 △이웃 공동체 △종교와 의례 △교육 △신도시와 사람들 등 총 8장으로 구성했다.
마을지에서는 삼국시대 이래 현존하는 문화재, 말과 나그네가 쉬어가던 마방터, 추억과 전통을 간직한 옛 가옥, 이웃 간의 정겨운 삶 등의 이야기로 고골을 기억하고 하남시의 성장과 변화를 확인할 수 있다.
도시공사는 “지금까지의 도시개발에서는 민속 문화에 대한 심층적인 조사가 이루어지지 않아 많은 근현대 유·무형자산들이 소실됐다. 교산신도시는 개발 전 모습을 기록하고 활용한 최초의 개발 사례이자 선례로 평가 받고 있다”며 “이번 마을지의 경우 연구진이 1년간 현장에 상주하며 주민들과 함께 제작했다는 점에서 그 의미가 크다”고 말했다.
이학수 하남도시공사 사장은 “마을지가 고골을 떠나야 하는 주민들의 아쉬운 마음에 위안이 될 수 있기를 바란다”며 “교산신도시의 정체성 형성과 역사와 문화를 간직한 신도시 조성에도 기여할 수 있도록 수집한 자료를 활용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마을지는 교산지구 주민을 대상으로 이날부터 소진 시까지 배부된다. 일반 시민은 각 행정복지센터, 도서관에서 열람할 수 있다.
ad2000s@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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