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내달 5천억 이상 감액추경 전망.."부동산 경기 침체 탓"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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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가 부동산 거래량 급감으로 다음 달 도의회에 제출할 2차 추경예산안을 감액 편성할 예정이다.
이와 관련 도 관계자는 "아파트 거래 등에 부과되는 취득세가 도세의 65%가량을 차지하는데 부동산 거래 절벽으로 9월 2차 추경은 5천억원 이상 감액 편성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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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연합뉴스) 최찬흥 기자 = 경기도가 부동산 거래량 급감으로 다음 달 도의회에 제출할 2차 추경예산안을 감액 편성할 예정이다.
류인권 도 기획조정실장은 16일 도의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에 출석해 "작년 말부터 부동산 경기가 하락 침체 국면으로 돌아섰다"며 "올해 세워진 세출에 대해 구조조정을 해야 할 것으로 생각된다"고 밝혔다.
류 기획조정실장은 "올해 7월 말까지 (취득세 등 도세) 징수액이 약 9조원을 상회하는데 올해 목표액인 17조1천446억원의 52.6% 수준"이라며 "현재 추계로 하면 당초 목표에 미달할 것으로 예측된다"고 설명했다.
이와 관련 도 관계자는 "아파트 거래 등에 부과되는 취득세가 도세의 65%가량을 차지하는데 부동산 거래 절벽으로 9월 2차 추경은 5천억원 이상 감액 편성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감액 추경은 김문수 지사 시절인 2013년 9월 이후 9년만이다.
당시에도 취득세를 포함한 도세 수입이 줄며 3천875억원을 감액해 추경안을 편성한 바 있다.
올해 상반기 도내 부동산 거래량은 14만751건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24만5천55건)과 비교해 42.6%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 가운데 아파트 거래량은 도가 관련 통계 작성을 시작한 2006년 이후 최저치로, 2008년 세계 금융 위기 때보다도 적은 수치를 기록했다.
cha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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