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외인·기관 매수세에 1.3% 상승..SK하이닉스 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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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외국인과 기관 매수세에 힘입어 16일 동반 상승 마감했다.
외국인이 734억원을 순매수하며 삼성전자 주가 상승을 견인했다.
외국인과 기관이 이날 SK하이닉스 주가 상승을 주도했다.
이날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0.22% 상승한 2533.52로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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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정지형 기자 =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외국인과 기관 매수세에 힘입어 16일 동반 상승 마감했다.
이날 삼성전자는 전 거래일보다 1.33%(800원) 오른 6만10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외국인이 734억원을 순매수하며 삼성전자 주가 상승을 견인했다. 기관도 20억원을 순매수했으며 개인은 858억원을 순매도했다.
삼성전자는 전 거래일인 지난 12일 이재용 부회장이 8·15 광복절 특별사면으로 복권되면서 주가가 6만원대를 회복했다.
이 부회장이 복권으로 안정적인 경영활동을 이어갈 수 있게 되면서 투자심리 개선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SK하이닉스도 이날 3.64% 상승한 9만6700원에 장을 마쳤다.
SK하이닉스는 지난 10일 종가 기준 9만1800원까지 밀렸으나 이후 반등세를 나타내며 8만원대에서 멀어진 상태다.
외국인과 기관이 이날 SK하이닉스 주가 상승을 주도했다.
외국인은 679억원, 기관은 526억원을 순매수했고 개인은 1209억원을 순매도했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대형 반도체를 중심으로 외국인과 기관 자금이 동반 유입되며 증시 하단을 지지했다"며 "두 종목이 사실상 증시 상승을 견인했다"고 밝혔다.
이날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0.22% 상승한 2533.52로 마감했다.
다만 증권가에서는 반도체 대형주 주가는 내년 1분기 초에야 추세적 상승이 가능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미국 주요 반도체 기업이 하반기 가이던스를 하향하고 전방 수요처에서 재고가 빠르게 증가하고 있어 업황이 개선되려면 시간이 더 필요하다는 설명이다.
최도연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최근 보고서를 통해 "전방업체의 재고 소진 기간은 6~9개월 수준으로 예상된다"며 "내년 1분기 전후부터 전방 수요처에서 주문이 증가할 가능성이 커 보인다"고 밝혔다.
kingkong@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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