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선 정우택 "권성동, 비대위원 합류가 넌센스.. 정치인다운 결단 내려야"

양다훈 2022. 8. 16. 17: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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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민의힘 중진 5선인 정우택 의원은 권성동 원내대표가 '내부 총질 문자 공개', '9급 공무원 발언' 등 여러 논란을 키워 당내 비상상황을 야기한 것에 대해 "대단히 큰 실수를 한것이고 원인 제공 직접 책임자로서 책임을 묻지 않을 수 없다"라고 지적했다.

정 의원은 "권 원내대표가 더 큰 정치인으로 나가기 위해서 정치인다운 결단을 내리는 게 어떨까하는 생각을 하고 있다"며 "여러 가지 단초를 제공한 데 대한 책임을 진다는 책임정치의 구현의 모습을 보여주는 것이 더 훌륭하다"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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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 의원 "내부총질 문자 공개한 권 원내대표, 대단히 큰 실수 한 것"
"원인 제공 직접 책임자로서 책임 묻지 않을 수 없다"
"의총 앞서 본인 스스로 결정하는 모습이 더 존중 받았으면 한다"
"이준석 기자회견은 정치적 도의와 금도 넘었다"
국민의힘 정우택 의원. 연합뉴스
 
국민의힘 중진 5선인 정우택 의원은 권성동 원내대표가 ’내부 총질 문자 공개’, ‘9급 공무원 발언’ 등 여러 논란을 키워 당내 비상상황을 야기한 것에 대해 “대단히 큰 실수를 한것이고 원인 제공 직접 책임자로서 책임을 묻지 않을 수 없다”라고 지적했다.

16일 정 의원은 BBS불교방송 ‘전영신의 아침저널’에 출연해 “지금 일부에서는 상식적으로 생각할 때 이런 비상상황의 원인 제공자가 또 비대위원으로 참여한다는 것은 넌센스 아니냐는 이런 얘기도 지금 많이 나오고 있다”며 이같이 짚었다.

정 의원은 “권 원내대표가 더 큰 정치인으로 나가기 위해서 정치인다운 결단을 내리는 게 어떨까하는 생각을 하고 있다”며 “여러 가지 단초를 제공한 데 대한 책임을 진다는 책임정치의 구현의 모습을 보여주는 것이 더 훌륭하다”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도 “원내대표는 의원총회에서 선출이 되기 때문에 의원들의 총회에서 최종적으로 결정되어야 된다고 봅니다마는, 의원총회에 앞서 본인 스스로 결정하는 모습이 더 존중 받았으면 하는 생각을 한다”고 말했다.

이준석 당대표가 기자회견을 열며 윤석열 대통령, 윤핵관 등을 비판한 것에 대해서는 “제가 정치를 오래 했지만 여당의 당 대표를 했다는 사람이 어떻게 저런 기자회견을 할 수 있을까”라며 “당 대표를 했다는 사람으로서는 볼 수 없는 정치 도의와 정치적 금도를 넘어선 기자회견”이라고 비판했다.

나아가 “지금 대통령께서 취임 100일을 앞두고 있고, 또 지금의 난국을 극복하기 위한 어떤 인적 쇄신을 앞둔 시점에서 저렇게 찬물을 끼얹는다는 것은 정치 도의상 도저히 이해가 안 된다”며 “특히 양두구육이라는 비유를 들어가면서 대통령을 만들기 위해 저야말로 양의 머리를 흔들고 개고기를 팔았던 사람이 본인이라고 주장을 한다는 것은 대통령을 저는 직격한 것”이라며 “국민의힘 당원이라면 우리가 뽑은 대통령, 우리가 지켜야 할 것이 아닌가”라고 일갈했다.

또한 “지금 당의 이런 위기와 비상 상황을 유발한 원인이 본인에게도 있다”며 “자신의 성상납 문제와 관련된 증거인멸 교사 의혹에 대해서는 본인 스스로 결백하다는 호소를 하기는커녕 일체의 언급이나 주장조차 하지 않았다는 것은 본질을 전도한 것”라고 꼬집었다.

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16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서 자료를 살펴보고 있다. 공동취재사진
 
한편 이날 국민의힘은 의원총회를 열고 재신임 투표를 거친 끝에 권 원내대표를 재신임을 결정했다. 

의총 참석 의원들에 따르면 권 원내대표가 의총장을 퇴장한 뒤 진행된 자유발언에서 송언석 원내수석부대표와 조해진 임이자 의원이 재신임을 해야 한다는 취지로 발언했고, 이어 의총 참석자 총 62명을 대상으로 투표를 진행한 결과 재신임 안이 가결됐다. 

구체적인 표결 결과는 공개하지 않았으나 주호영 비상대책위원장에 따르면 찬성쪽이 압도적으로 많은 것으로 전해졌다.

이로써 권 원내대표는 이번 비대위에 당연직으로 참여한다. 권 원내대표는 의총 후 기자들과 만나 “다시 기회를 주신 의원들께 감사드리고 어깨가 무겁다”고 말했다.

양다훈 기자 yangbs@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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