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원과 작업, 너무 힘들었지만 행복" 정병길 '악녀' 감독, NFT 발행

이은창 2022. 8. 16. 17: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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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무나 힘들었지만 행복했다."

주원 역시 "감독님과 함께 한 시간은 든든하고 두렵지 않았다"고 답할 만큼 둘의 캐미가 돋보였던 '카터'는 글로벌 영화 순위 2위에 올랐다.

영화 '악녀'를 모티브로 기획된 정감독의 이번 NFT는 '또 다른 지구'라는 주제로 멀티버스에 7인의 빌런들이 등장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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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제이앤존)
(사진=제이앤존)

[뉴스엔 이은창 기자]

“너무나 힘들었지만 행복했다.”

영화 ‘나는 살인범이다’, 악녀’ 연출자 정병길 감독이 넷플릭스 오리지널 영화 ‘카터’ 주인공 주원과 작업에 대해 이 같이 말했다.

주원 역시 “감독님과 함께 한 시간은 든든하고 두렵지 않았다”고 답할 만큼 둘의 캐미가 돋보였던 ‘카터’는 글로벌 영화 순위 2위에 올랐다. 한국을 비롯 일본, 필리핀, 싱가포르, 태국 등 19여 개국에서 1위를 기록하고 있다.

정감독은 영화 러닝타임 내내 펼쳐지는 액션 신에 대해 “당연히 대역이 했겠지, 하는 거의 모든 것을 주원 배우가 직접 했다. 주원 스스로 배우가 하는 것과 액션 팀이 하는 것이 조금 다른 면이 있다고 생각한다면서 위험을 감수하고 많은 액션 촬영을 했다”고 주원 연기에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영화 속 고층 건물에서 총을 쏘며 내려오는 장면도 주원이 직접 했다고. 감독 입장에서는 ‘내 배우’가 아닐 수 없다.

영화를 찍는 내내 어려운 부분들이 많았을 법한데 정감독은 “너무 힘들었지만 만들어가면서 행복했다”고 웃었다.

고생한 보람은 당연히 작품의 흥행으로 돌아났다. 정병길 감독 뿐만 아니라 주원에게도 할리우드 러브콜이 쏟아지고 있다고.

또 한국에서 작업을 할 지, 해외로 나갈지 기쁜 고민 중인 그가 이번에는 한국 감독 최초로 정병길 감독 NFT를 발행한다.

영화 '악녀'를 모티브로 기획된 정감독의 이번 NFT는 ‘또 다른 지구’라는 주제로 멀티버스에 7인의 빌런들이 등장한다. 각각의 세계관을 펼치는 PFP(프로필사진용) 프로젝트다.

-영화로도 충분히 바쁘실 텐데, NFT 발매 소식이 있다. NFT를 하게 된 계기는 무엇인가?

▲글로벌 NFT 브랜드 아크피아 프로젝트에 참여하게 됐다. 아크피아 아트디렉터인 최요한 감독을 오래전부터 알았고 기존 미술과는 다르게 풀 수 있는 부분들이 많을 것 같아 참여하게 되었다. 항상 미술의 문턱이 너무 높다고 생각했다.

기존 예술 작품들이 가격도 높고 한, 두 사람밖에 소유할 수 없는 데에 비해 NFT 대량의 작품을 공유할 수 있고 관객들과 소통할 수 있는 부분들이 많다고 느껴 이번 프로젝트에 참여하게 되었다.

-발매하는 NFT에 대해 설명해 달라.

▲이번 NFT는 영화 ‘악녀’를 모티브로 만들었다. 기존 영화의 세계관을 확장시켜 지구가 아닌 새로운 행성들과 우주를 배경으로 ‘악녀’의 여러 종족들에 대한 이야기를 풀어 낸다. 시리즈로 제작될 예정이다. 시즌 1은 인물 소개, 시즌 2는 인물들이 어떻게 서로 얽혀 있는 지를 보여줄 것이다.

-기존 영화 작업과 많이 다른가?

▲아니다, 오히려 매우 비슷하다고 느낀다. SF 영화 시나리오를 쓰고 있는 듯한 느낌이다. 캐릭터들의 배경설정은 다 해 놨지만 누가 악역인지 주인공인지 정하지 않았다. NFT 홀더들은 자신의 캐릭터가 주인공이 되길 바랄 수도 있고 멋진 악역이 되길 바랄 수도 있다.

가격 또한 이런 요소들로 인해 변동이 될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한다. 나 또한 이야기의 모든 부분들을 정해 놓고 발매하는 것이 아니라 NFT를 구매한 사람들과 소통을 하며 시나리오를 이어나갈 계획이다. 스토리가 완성이 되면 이걸 토대로 새로운 영화를 제작할 수도 있고 연락이 온 게임회사들도 많아 게임으로도 전개될 수도 있을 것 같다.

한편 정 감독은 학창시절 화가를 꿈꾸며 동양화를 전공했으며 영화 촬영 전 콘티를 직접 그려왔다. 영화 ‘카터’에 등장하는 주인공(주원 분) 문신도 한국화 느낌을 담아 직접 구상했다.

이번에 선보이는 NFT의 배경이나 캐릭터에도 거친 수묵화 느낌이 담겨있다.

정감독은 "단지 NFT를 판매하는 것에 그치는 것이 아니라 홀더들과 소통을 통해 함께 가치를 만들어나가며 미술관의 문턱을 낮추고 싶다"고 포부를 밝혔다.

제이앤존의 글로벌 프로젝트 아크피아를 통해 발표되는 정병길 감독 NFT는 8월 16일 오후 10시 화이트리스트를 대상으로 시작, 8월 말 퍼블릭 민팅을 진행한다.

뉴스엔 이은창 onle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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