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소폭 상승..불닭 인기에 삼양식품 어닝서프라이즈[오늘의 증시경향]

박채영 기자 2022. 8. 16. 17: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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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가 소폭 상승하며 2,530대로 올라선 16일 오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 스크린에 지수가 띄워져 있다. 연합뉴스

16일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5.58포인트(0.22%) 오른 2533.52에 장을 마쳤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는 외국인이 578억원을 순매수했다. 기관과 개인은 각각 249억원, 530억원을 순매도했다.

코스닥은 전 거래일보다 3.11포인트(0.37%) 오른 834.74에 마감했다. 외국인이 1217억원을 순매수했다. 기관과 개인은 각각 567억원, 503억원을 순매도했다.

김석환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코스피는 미·중 경제지표 부진에도 미국 기대인플레 둔화와 국제유가 하락 등 수요 측면에서의 인플레 완화 신호에 주목하며 3거래일 연속 상승했다”고 밝혔다.

코스피 시가총액 상위권에서는 삼성전자(1.33%), SK하이닉스(3.64%), 삼성SDI(1.44%), 현대차(0.77%) 등이 상승했다. 삼성바이오로직스(-0.55%), LG화학(-0.45%), 네이버(-2.26%), 카카오(-2.18%), 기아(-0.49%)는 하락했다. LG에너지솔루션(0.00%)은 보합 마감했다.

삼양식품 ‘불닭볶음면’ 인기에 어닝서프라이즈…주가 상승
삼양식품 불닭볶음면

이날 코스피에서 삼양식품은 전 거래일보다 6.94% 오른 11만5500원에 마감했다. ‘불닭볶음면’으로 대표되는 라면 브랜드 ‘불닭’의 인기에 2분기 ‘어닝서프라이즈’를 기록한 영향이다.

지난 12일 삼양식품은 올해 2분기 영업이익(연결 기준)이 273억원으로 지난해 동기보다 92% 증가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공시했다. 매출은 2553억원으로 지난해 동기 대비 73% 증가했고, 순이익은 276억원으로 155.1% 늘었다.

특히, 2분기 수출액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10% 증가한 1833억원으로, 분기 최대치를 기록했다. 삼양식품 측은 수출국이 중국, 동남아 시장 중심에서 미주, 중동, 유럽 등으로 넓어지고 ‘불닭’ 포트폴리오를 다변화한 것이 주효했다고 설명했다.

국제유가 하락에 항공주 상승
16일 오후 인천국제공항 제1터미널 모습. 연합뉴스

이날 코스피에서 진에어는 전 거래일보다 8.28% 오른 1만6350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외에 에어부산(3.90%), 제주항공(3.48%), 티웨이항공(2.67%), 대한항공(1.53%) 등도 상승했다. 국제유가 하락과 여객 수요 회복 기대감이 주가에 영향을 줬다.

15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9월분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전 거래일보다 배럴당 2.9%(2.68달러) 떨어진 89.41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WTI는 장중 한때 배럴당 87달러 선이 무너지며 지난 2월 초 이후 가장 낮은 수준으로 떨어지기도 했다.

박채영 기자 c0c0@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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