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김기남 상반기 보수 32억원..이재용 5년째 무보수

김기남 삼성전자 회장. /사진=김휘선 기자 hwijpg@

김기남 삼성전자 부회장이 올해 상반기 회사로부터 32억6200만원의 보수를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은 5년째 무보수 경영을 이어갔다.

16일 삼성전자 반기보고서에 따르면 김기남 회장은 올해 상반기 총 32억6200만원의 보수를 수령했다. 급여 8억6200만원, 상여금 23억3500만원 등이다. 이어 권오현 고문이 31억2200만원(급여 3억7500만원·상여 27억3500만원), 윤부근 고문이 26억1400만원(급여 3억1100만원·상여 22억6900만원)을 받았다.

DX부문장을 맡고 있는 한종희 대표이사 부회장는 급여 6억2600만원, 상여 14억1500만원 등 20억7200만원을 상반기에 받았다. 경계현 대표이사 사장(DS부문장)은 9억9000만원(급여 5억2400만원·상여 4억3400만원), 노태문 사장(MX부문장)사장은 17억2300만원(급여 5억7800만원·상여 11억2000만원)을 타갔다.

이 부회장은 올해도 보수를 전혀 받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 부회장은 2017년 국정농단 사건 관련 재판을 받기 시작한 이후 4년째 무보수 경영 중이다.

삼성전자 상반기 기준 고용인원은 총 11만7904명으로 사상 최대를 기록했다. 삼성전자는 상·하반기 공채와 수시채용을 통해 직원 수를 늘려 왔다. 1년 전 11만1683명보다 6221명(5.6%) 증가했다. 평균 근속연수는 12.5년으로, 1인당 상반기 평균 급여는 5100만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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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문영 기자 omy0722@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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