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임스웹 망원경' 만든 석학, 한미과학자대회 온다
美 워싱턴서 17~20일 개막
팬데믹 이후 과학기술 논의
매경, 단독 미디어파트너 참여
2006년 노벨물리학상 수상한
존 매더 NASA선임 18일 강연
반도체칩 석학 강성모 박사는
19일 '반도체산업 미래' 발표
스타트업 경진대회도 열려
매일경제는 2009년부터 독점 미디어 파트너로 UKC에 참여하고 있다. UKC에서는 매일경제의 '올해의 기업가상' 시상식도 진행된다. 올해 UKC 주제는 '팬데믹 이후의 과학과 기술'이다. 김영기 재미과협 회장(시카고대 교수)은 "팬데믹(전염병의 대유행) 이후 사회를 위한 과학·공학의 역할을 다뤄볼 생각"이라고 밝혔다. 이어 "미래 팬데믹에 어떤 준비가 필요한지에 대해서도 토론한다"며 "특히 청소년 교육은 향후 다가올 위기를 더 효과적으로 해결하기 위해 꼭 필요한 요소" 라고 덧붙였다. 이우일 과총 회장은 "앞으로도 팬데믹과 기후변화 두 가지가 우리 일상을 지배하는 중요한 요소가 될 것"이라고 했다.
세계적인 석학들의 기조연설도 진행된다. 기조연설자는 총 3명이다. 먼저 2006년 노벨물리학상 수상자인 존 매더 NASA 고더드우주비행센터 선임과학자가 18일 강연에 나선다. 그는 1974년부터 NASA에서 근무하며 우주배경탐사선 프로젝트를 진행했다. 이 탐사선은 마이크로파 배경의 흑채 복사 형태 등을 관찰하는 성과를 얻었다. 그는 현재 제임스웹 우주망원경 프로젝트에서 핵심 역할을 맡고 있는 인물이기도 하다. 강연도 제임스웹 망원경이 가져올 인류지식의 진보를 다룬다. 제임스웹 망원경을 구축한 방법과 망원경으로 찾고자 하는 것이 무엇인지가 강연 주제다.
19일에는 반도체 칩 설계 분야의 세계적 석학인 강성모 UC산타크루즈 석좌교수가 '반도체 산업의 과거와 현재, 그리고 미래'를 주제로 기조강연을 연다. 그는 한인 최초로 UC머시드대 총장을 맡았고, 2013년부터 2017년까지 KAIST에서 총장 업무를 수행하기도 했다. 20일에는 수자원 분야 전문가 릴리아나 말도나도 알렉산드리아 리뉴 엔터프라이즈 최고환경경영자가 기조강연을 맡는다.
과학기술안보 등 과학기술과 사회 상호작용을 다루는 세션도 눈길을 끈다. 특히 미국이 주도하는 반도체 공급망 경쟁이 격화되는 등 반도체 산업에 대한 관심이 더욱 높아지는 상황에서 진행돼 더욱 주목된다. 과학기술안보 세션 좌장을 맡은 김원준 KAIST 기술경영전문대학원 교수는 "반도체와 인공지능(AI) 등 핵심 분야에서 중국 수준이 어느 정도이고 미국을 따라잡는 데는 얼마나 걸릴 것으로 보는지 등에 대해 대화를 나눌 것"이라고 말했다. 스타트업이 아이디어를 두고 겨루는 경진대회도 진행된다. 혁신과 창업 심포지엄의 일부다.
[정희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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