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 국방장관 "우크라에서 핵무기 사용할 필요 없어"

김정률 기자 입력 2022. 8. 16. 17: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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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르게이 쇼이구 러시아 국방부 장관은 16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에서 핵무기를 사용할 필요가 없다고 밝혔다.

쇼이구 장관은 러시아가 미국과 체결한 신전략무기감축협정(New START·뉴스타트)를 언급하며 조약 연장을 위한 회담은 쌍방이 하는 일이며 미국과 러시아의 핵무기 통제 조약을 둘러싼 상황은 쉽지 않다고 했다.

앞서 러시아는 지난 8일 신전략무기감축 협정에 따라 이뤄지던 미국의 자국 내 핵무기 사찰을 일시 중단시키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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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러시아 핵무기 통제 둘러싼 상황 쉽지 않아"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15일(현지시간) 모스크바 인근 쿠빈카에서 열린 방위 산업 전시회인 육군 2022 포럼 개막식에 세르게이 쇼이구 국방장관과 도착을 하고 있다. ⓒ AFP=뉴스1 ⓒ News1 우동명 기자

(서울=뉴스1) 김정률 기자 = 세르게이 쇼이구 러시아 국방부 장관은 16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에서 핵무기를 사용할 필요가 없다고 밝혔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쇼이구 장관은 이날 모스크바 국제안보회의 연설에서 이렇게 말했다. 그는 우크라이나의 군사 작전이 미국과 영국에 의해 계획됐으며 북대서양조약기구(나토·NATO)가 동유럽과 중부유럽에 몇 배 이상의 병력을 배치했다고 주장했다.

쇼이구 장관은 러시아가 미국과 체결한 신전략무기감축협정(New START·뉴스타트)를 언급하며 조약 연장을 위한 회담은 쌍방이 하는 일이며 미국과 러시아의 핵무기 통제 조약을 둘러싼 상황은 쉽지 않다고 했다.

앞서 러시아는 지난 8일 신전략무기감축 협정에 따라 이뤄지던 미국의 자국 내 핵무기 사찰을 일시 중단시키겠다고 밝혔다.

세르게이 라브로프 러시아 외무차관은 논평을 통해 "핵확산금지조약(NPT) 검토회의가 진행되는 동안 러시아에 전달된 미국의 러시아 항공기에 대한 제재, 비자 제한 등의 발표는 러시아의 협력을 철회하게 된 계기"라고 전했다.

당초 미국과 러시아는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방역상의 문제로 상호 사찰을 일시 중단하고 재개 시점을 논의하고 있었다. 미국 측은 사찰을 재개하자는 입장이었던 것으로 알려졌으나, 러시아는 현 상황을 고려해야 한다면서 이를 받아들이지 않았다.

2011년 발효된 뉴스타트 조약은 미국과 러시아가 실전 배치할 수 있는 전략 핵탄두의 수와 이를 운반하기 위한 육상·해상 기반 미사일과 폭격기 배치를 1550대로 제한하고 있다. 또 양쪽이 준수하는지 확인하기 위한 검사를 진행한다.

앞서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1일 성명을 통해 “핵 확산 방지는 미국과 러시아 사이 의미 있고 상호적인 군비 제한에 달려 있다”며 “2026년에 만료되는 신전략무기감축 협정을 대체할 새 무기 통제 체계를 신속히 협상할 준비가 돼 있다”고 언급한 바 있다.

jrki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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