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본준 LX 회장, 상반기 보수 55억원.. LX홀딩스·세미콘서 받아

작년 한 해 전체 보수보다 53.1% 늘어

구본준 LX홀딩스 회장이 올해 상반기 LX홀딩스와 LX세미콘에서 총 54억9700만원의 보수를 받았다. 이는 지난 한 해 보수(35억9000만원)보다 53.1% 늘어난 액수다.

16일 LX홀딩스의 반기보고서에 따르면, 구 회장은 올해 상반기 급여 21억7600만원, 상여 21억5000만원 등 근로소득 총 43억2600만원을 수령했다. LX홀딩스에서 올해 상반기 5억원 이상 보수를 받은 이는 구 회장이 유일하다.

구본준 LX홀딩스 회장(사진제공=LX홀딩스)

기본급은 이사회에서 결정된 임원보수규정에 따라 직급 등을 고려해 6월까지 10억8800만원이 지급됐고, 역할급은 직무 및 역할의 중요성을 고려해 같은 기간 10억8800만원이 지급됐다.

LX홀딩스는 구 회장의 성과급 근거와 관련 “지난해 어려운 경영 환경 속에서도 계열사의 우수한 사업 성과에 대한 기여도 및 계열사의 임원 성과급 지급률 등을 종합 고려해 21억5000만원을 지급했다”고 설명했다.

LX세미콘도 구 회장에게 기본급 급여 5억4400만원, 상여 6억2700만원 등 총 11억7100만원을 지급했다. 급여는 임원보수규정에 따라 1~3월 중 약 8960만원, 4~6월 중 약 9180만원이 매달 지급됐다.

LX세미콘은 구 회장의 상여의 근거로 계량지표로 매출액, 영업이익, 당기순이익이 큰 폭으로 증가한 점을 꼽았다. 비계량 지표와 관련해선 내부통제와 관련된 사고가 전혀 발생하지 않는 등 당사 내부통제가 원활히 작동하도록 하여 준법 경영, 윤리경영문화가 확산될 수 있도록 하였고, 회사의 경영목표를 달성하기 위하여 리더십을 발휘하였다는 점 등을 고려해 상여금 6억2700만원을 산출해 지급했다”고 설명했다.

한편 손보익 LX세미콘 대표는 같은 기준에 따라 올 상반기 동안 총 11억9300만원의 보수를 수령했다. 급여는 기본급의 경우 1~3월 중 약 6240만원, 4~6월 중 약 6390만원이 매월 지급됐고, 역할급의 경우 1~3월 중 약 1870만원, 4~6월 중 약 2560만원이 매월 책정됐다. 상여금은 6억8200만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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