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S칼텍스배 프로기전] 패를 이겼으나 지는 길

2022. 8. 16. 17: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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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선 16강 ○ 박진솔 9단 ● 신민준 9단
초점12(141~153)
한국에서 하나뿐인 바둑잡지 '바둑'은 2022년 2월호 특집으로 '2021년 묘수대상 베스트와 워스트 10'을 실었다. 열 개 가운데 묘수 두 개와 못난 수 한 개를 둔 신민준 바둑을 아래와 같이 말했다. 재미난 바둑과 장면을 찾으려면 2021년 신민준 바둑을 훑어봐야 한다. 물론 올해도 앞으로도 계속 그리해야 한다. 그는 싸움터에서 좋은 수를 잘 찾아낸다. 거꾸로 적지 않게 당하기도 하는데 그걸 줄이는 묘수를 찾길 바란다. 신민준은 흑41로 끊어 패를 걸고 43으로 팻감을 썼다. 자기 권리를 조금도 늦추지 않고 바로 썼다. 먼저 패를 걸었으니 팻감 계산은 했겠지. 아니었다. 49까지 패를 이겼으나 형세를 완전히 잃었다.
<그림1>처럼 흑이 가운데로 움직여 살길을 열면 백이 두기가 까다로웠다. 흑'X'가 백한테는 폭탄이 아닌가. 백48로 몰고 50에 따냈다. 잡혔던 백돌이 거꾸로 흑돌을 잡고 살았다. 인공지능 카타고는 백 승률을 98% 넘게 잡았다. (52…50 아래 이음) <그림2> 흑2로 받으면 백은 3에 딴 뒤 흑이 어떤 팻감을 쓰든 받지 않고 백'X'로 딴다. 아래 흑 대마가 혼자 두 수를 둔다면 살까 싶다. 신민준은 흑53 공격에 기대를 걸었다. (47…●)

[김영환 9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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