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브 안유진, 나영석을 사로잡은 '맑은 눈의 광인'

박상후 기자 2022. 8. 16. 17: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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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유진
아이브(안유진·가을·레이·장원영·리즈·이서) 리더 안유진이 예능 샛별로 자리매김했다.

안유진은 최근 tvN '뿅뿅 지구오락실'에 출연하며 나영석 PD의 새로운 예능 캐릭터로 활약 중이다. 특히 안유진은 나영석 PD도 당황하게 하는 공격력과 반전 매력으로 MZ 세대 아이콘의 역할을 해내고 있다.

◇ 맑은 눈에서 보이는 은은한 광기로 '新 캐릭터 등극'

애초 긍정적인 막내 캐릭터로 섭외된 안유진은 제작진의 의도와 다른 '맑은 눈에서 보이는 은은한 광기'를 뽐내며 예능 캐릭터로 등극했다. '지구오락실' 최대 수확으로 꼽힐 정도로 존재감을 드러냈다.

무대 위 엔딩 요정 안유진과 다른 예능 속 안유진은 그의 은은한 광기를 보여주는 웃음 포인트가 됐다. 랜덤 플레이 댄스에 도전한 안유진은 모두가 정신없는 와중에도 엔딩 요정이 되기 위해 카메라를 사수하는 모습을 보였고, 멤버들 만류에도 끝까지 엔딩을 포기하지 않는 모습으로 '맑은 눈의 광인' '신흥 돌아이'라는 새로운 별명을 얻었다.

뿅뿅 지구오락실
◇ 제작진 당황케 하는 'MZ 예능돌'

'뿅뿅 지구오락실' 속 낙오 미션은 MZ 세대 안유진과 만나면서 확 바뀐 판도를 보인다. 안유진은 기계와 친숙한 세대인 만큼 낙오 미션을 스마트폰 하나로 간단하게 해결하며 MZ세대의 힘을 증명했다. 이러한 변수는 토롱이를 잡는 미션에서도 확인할 수 있다. 안유진을 비롯한 출연진들은 SNS를 활용, 현지인들의 제보를 받아 가며 예상과 달리 토롱이를 빨리 잡아 제작진을 당황케 했다. 결국 제작비 사정을 봐 달라고 호소하며 무릎 꿇은 나영석 PD 모습이 연출돼 웃음을 자아냈다.

또한 스마트함과 더불어 센스 넘치는 순발력으로 제작진의 허점을 호락호락하게 넘어가지 않아 재미를 더하고 있다. 신조어에 익숙하지 않은 제작진이 잘못 쓴 것도 누구보다 빠르게 찾아내며 당찬 막내의 모습을 보였고, '줄줄이 말해요' 게임에서는 나영석 PD가 '형'으로 끝나는 말을 제시하자 당당히 "호동이 형" "수근이 형"이라고 외쳐 제작진을 혼란스럽게 만들었다.


◇ MZ와 X를 아우르는 '연결 고리'

속담마저 MZ세대 방식으로 재해석하는 안유진이 의외로 추억을 불러일으키는 역할을 하고 있다. 2000년대로 가기 위해 '멀티버스 머신'에 탑승한 안유진은 Y2K 의상 콘셉트를 완벽 소화한 모습으로 시선을 사로잡았다.

패션과 더불어 꼬리빗으로 앞머리를 빗으며 그 시절 멘트로 2000년대 감성을 완벽 재현했다. 무엇보다 안유진은 '반유진'이라는 별명을 얻을 정도로 완벽에 가까운 재현으로 시선을 사로잡았고, 안유진이 취한 포즈는 다시 아이돌 사이에서 유행하는 포즈가 됐다.

이처럼 안유진은 MZ세대와 X세대를 아우르는 파급력으로 나영석 PD가 발굴한 예능 원석 중 '금광'이라는 평을 받는다. '뿅뿅 지구오락실' 멤버의 역할을 톡톡히 해내며 시청자들과 제작진 모두 안유진 매력에 빠져들게 하고 있다.

박상후 엔터뉴스팀 기자 park.sanghoo@jtbc.co.kr(콘텐트비즈니스본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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