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라면' 농심, 매운맛 제대로 봤다..24년 만에 국내 '적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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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상 최대 실적을 쓴 삼양식품과 24년 만에 국내 부문 영업적자를 기록한 농심의 희비가 갈렸다.
16일 업계에 따르면 농심의 2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16.7% 증가, 75.4% 감소한 7562억원, 43억원으로 집계됐다.
오뚜기의 2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18%, 32% 증가한 7893억원, 477억원으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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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상 최대 실적을 쓴 삼양식품과 24년 만에 국내 부문 영업적자를 기록한 농심의 희비가 갈렸다.
16일 업계에 따르면 농심의 2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16.7% 증가, 75.4% 감소한 7562억원, 43억원으로 집계됐다. 특히 해외법인을 제외한 국내 부문은 30억원으로 적자 전환했는데 1998년 2분기 이후 24년 만이다.
라면 3사 중 유일하게 실적이 감소한 농심은 매출의 79.8%가 신라면, 안성탕면 등 라면 품목에서 나온다. 새우깡, 양파링 등 스낵 품목은 14.2%에 불과하다. 올해 상반기 기준 라면, 스낵 등 판매량은 소폭 늘었지만 원재료값이 껑충 뛰면서 실적이 악화됐다. 농심이 수입하는 소맥과 팜유 가격은 약 40% 뛰었다.
오뚜기의 2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18%, 32% 증가한 7893억원, 477억원으로 집계됐다. 실적이 개선된 오뚜기는 라면에만 의존하지 않고 다양한 포트폴리오를 보유하고 있다. 식품업계가 원자재 부담으로 부담이 커졌지만 오뚜기는 오히려 반사 효과를 봤다. 올해 상반기 유지류, 간편식 등 주요 제품의 매출이 약 30% 가량 증가한 것이다. 라면 외 타제품의 가격 인상 효과가 반영된 것으로 분석된다. 같은 기간 라면 부문 매출은 약 6% 늘어나는 데 그쳤다.
삼양식품은 시장 전망치를 넘어선 역대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73% 증가한 2553억원,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92% 증가한 273억원으로 집계됐다. 2분기 수출액의 경우 전년 동기 대비 110% 증가한 1833억원이었다. 분기 최대 수출 실적이다.
라면 업계는 지난해 8~9월 가격을 일제히 올리면서 실적이 개선됐지만 올 들어 원재료 가격 압박이 심해졌다. 원·달러 환율의 급등도 악재로 작용했다. 다만 환율급등은 수출 비중이 높은 삼양식품에 호재가 됐다. 삼양식품은 상반기 수출액이 3000억원을 돌파했는데 이는 지난해 연간 수출액 3885억원에 근접한 수준이다. 불닭 브랜드의 히트가 중국, 동남아에서 미주, 중동, 유럽까지 확대된 덕분이다.
업계 관계자는 "라면 3사 중 농심이 실적이 부진했는데 업계에선 원자재 부담이 많이 컸다고 보고 있다"며 "세계식량가격지수가 낮아지고 있어 4분기부터는 식품업계 실적이 좋아질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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