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봉쇄' 하이난에 발묶인 한국인 21명..외교부 "복귀 대기 중"

지난 6일 오전 6시부터 싼야시 전면 봉쇄

(시사저널=유승혁 디지털팀 기자)

코로나19 확산으로 중국의 대표적 관광지인 하이난 섬이 봉쇄된 가운데 2022년 8월11일 하이난 섬 최남단 싼야시에서 중국 의료진들이 길을 걷고 있다. ⓒEPA=연합

코로나19 확산으로 중국의 대표적 관광지인 하이난 섬이 봉쇄된 가운데, 외교부는 한국인 여행객 21명이 격리 중이라고 밝혔다.

외교부 당국자는 기자들과 만나 "16일 오전 7시 기준 여행차 현지를 방문한 우리 국민 가운데 하이난 섬 최남단에 있는 싼야시에 국민 18명이, 북쪽 하이커우시에는 3명이 격리 중"이라고 말했다.

당국자는 "격리 중인 21명이 신속히 거주지로 돌아갈 수 있도록 현지 당국과 소통 체제를 유지 중"이라며 "원활한 귀환을 위한 영사 조력을 지속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하이난 당국이 일정 요건을 충족하면 순차적으로 출도를 허용하고 있다"며 "이에 따라 봉쇄 이후 현재까지 우리 국민 여행객 44명이 이미 대륙에 있는 거주지로 복귀했다"고 설명했다.

앞서 중국은 하이난 섬 내 코로나19 확산에 따라 지난 6일 오전 6시부터 싼야시 전면 봉쇄를 시작했다. 이후 봉쇄 지역을 하이커우시로 확대했다. 다만 지난 10일부터는 48시간 내 PCR 음성 판정을 2번 받으면 섬을 나가는 것을 허용하고 있다.

하이난 섬 최남단에 위치한 싼야시는 중국 내 대표적 휴양 도시다. 하이커우시는 '아시아판 다보스 포럼'인 보아오포럼이 열리는 장소로 유명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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