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번가, 2분기 영업손실 450억원..외형 성장세는 유지

이상현 2022. 8. 16. 17: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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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번가 로고. [사진 제공 = 11번가]
11번가는 올해 2분기 당기순손실이 515억으로 전기(-264억원)보다 2배 가까이 커진 것으로 집계됐다고 16일 공시했다.

SK스퀘어 반기보고서와 IR자료에 따르면 이 기간 매출은 1418억원으로 전년 동기(1383억원)보다 35억원(3%) 증가했다.

또 영업손실은 450억원을 기록했다. 11번가는 경쟁 심화에 따른 마케팅 비용, 일회성 고정비 등 영업비용의 증가와 최근 금리 급등으로 인한 금융상품 평가 손실 반영 등 영업외비용이 일시적으로 증가한 점을 원인으로 제시했다.

손실 규모는 커졌으나, 외적 성장세는 견조함을 유지했다. 매출의 경우 지난해 4분기부터 3분기 연속 전년 대비 증가세를 유지했다. 상반기 매출액도 3년 연속 꾸준히 증가했다.

모바일을 통한 애플리케이션(앱) 이용자 수도 늘었다. 닐슨코리안클릭에 따르면 11번가의 2분기 모바일 앱 순이용자 수(MAU)는 월평균 약 940만명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보다 약 77만명(9%) 증가했다.

11번가가 빠른 배송경쟁력을 갖추고자 주력하고 있는 직매입 중심 리테일 사업도 1분기보다 35% 성장했다.

11번가는 지난 6월 직매입 상품을 강화한 슈팅배송(자정 전 주문 시 익일배송) 런칭, 애플 정품을 주문한 이후 받을 수 있는 'Apple 브랜드관' 오픈 등의 효과가 반영되면 하반기에 본격적인 사업 확대가 진행될 것으로 전망했다.

11번가 관계자는 "올해 핵심 사업전략을 중심으로 균형 있는 성장을 이루고, 수익과 성장을 동시에 확보할 수 있도록 '성장을 위한 투자'를 전략적으로 진행해 시장을 선도하는 이커머스 경쟁력으로 기업가치를 높일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상현 매경닷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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