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 정부 첫 검찰총장 후보, 여환섭·김후곤·이두봉·이원석 압축
한동훈, 추천후보자 중 최종 1명 제청

윤석열 정부의 첫 검찰총장 후보자가 16일 여환섭 법무연수원장(사법연수원 24기), 김후곤 서울고검장(25기), 이두봉 대전고검장(25기), 이원석 대검 차장검사(27기)로 압축됐다.
검찰총장 후보 추천위원회(총추위)는 이날 경기 과천시 법무부 청사에서 회의를 열어 후보군 9명 중에서 여 원장, 김 고검장, 이 고검장, 이 차장검사를 검찰총장 후보자로 추천했다. 김오수 전 총장이 ‘검찰 수사권 축소법(개정 검찰청법·형사소송법)’에 반발해 사표를 낸지 102일 만이다.
여 원장은 여러 대형 사건을 수사하며 ‘독사’라는 별명을 얻을 정도로 탁월한 특수통 검사로 꼽힌다. 김 고검장은 ‘비윤석열 라인’으로 분류되지만 ‘검찰 수사권 축소법’ 추진 국면에서 검찰 입장을 적극 대변해 후배 검사들의 신망이 두텁다. 이 고검장은 ‘윤석열 사단’으로 분류되는 인물로 ‘유우성 간첩 조작 사건’으로 공소권 남용 논란이 있다. 이 차장검사는 검찰총장 공백 상황에서 직무대리를 맡아 검찰 조직을 안정적으로 이끌어왔다.
한 장관은 향후 추천된 후보자 중에서 최종 1명을 제청한다. 윤 대통령이 후보자로 지명하면 국회 인사청문회를 거쳐 신임 검찰총장으로 임명된다. 역대 최장기 검찰총장 공백 기간(채동욱 전 총장 취임까지 124일)을 경신할 것으로 보인다.
국회 인사청문회에서는 더불어민주당이 후보자를 낙마시키려 총공세를 펼칠 것으로 보인다. 법무부는 민주당이 국회 통과를 주도한 ‘검찰 수사권 축소법’에 맞서 검찰 수사권을 확대하는 시행령을 입법예고해 논란인 상태다. 다만 검찰총장 임명에는 국회 동의가 필요 없기 때문에 윤 대통령이 강행할 가능성이 높다.
한 장관은 총추위가 열리기 전 취재진에게 “검찰을 정의와 상식에 맞게 이끄실 훌륭한 분이 추천되길 바란다”면서 “말씀드린 기준에 맞춰 총추위 결과를 존중해 잘 제청하겠다”고 말했다.
허진무 기자 imagine@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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