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정부 첫 검찰총장은 누구..여환섭·김후곤·이두봉·이원석 4명 압축

김종용 기자 2022. 8. 16. 17: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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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정부 첫 검찰총장 후보로 여환섭(사법연수원 24기) 법무연수원장, 김후곤(25기) 서울고검장, 이두봉(25기) 대전고검장, 이원석(27기) 대검찰청 차장검사가 추천됐다.

검찰총장후보추천위원회는 16일 법무부 청사에서 회의를 열고 후보 4명을 한동훈 법무부 장관에게 추천했다.

그는 추미애 전 장관 취임 이후 대검 참모에 대한 대대적 물갈이 인사로 대전지검장으로 보임된 후 '월성 원전 1호기 경제성 평가 조작 의혹' 수사를 강도 높게 진행해 문재인 정부를 정면으로 겨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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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총장후보추천위 심사 결과 발표
중앙지검 특수부·대검 반부패부 거친 특수통
한동훈, 이르면 17일 1명 윤석열 대통령에게 제청
검찰총장후보추천위원회 위원장을 맡은 김진태 전 검찰총장이 16일 오후 경기 과천시 법무부 청사에서 열린 검찰총장 후보 추천위원회 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윤석열 정부 첫 검찰총장 후보로 여환섭(사법연수원 24기) 법무연수원장, 김후곤(25기) 서울고검장, 이두봉(25기) 대전고검장, 이원석(27기) 대검찰청 차장검사가 추천됐다.

검찰총장후보추천위원회는 16일 법무부 청사에서 회의를 열고 후보 4명을 한동훈 법무부 장관에게 추천했다. 추천위는 공정과 정의에 대한 확고한 의지를 갖고 검찰의 정치적 중립성과 공정성을 수호하며, 정의와 상식에 맞게 법을 집행할 후보자를 정했다고 밝혔다.

여환섭(54) 법무연수원장은 검찰 내에서도 인정하는 특수수사 전문가다. 그는 옛 대검 중앙수사부 중수2과장·중수1과장, 서울중앙지검 특수1부장을 지내면서 많은 권력형·기업 비리 사건 수사에 참여했다. 대검 대변인, 대검 반부패부 선임연구관, 대구지검장, 광주지검장, 대전고검장 등을 역임했다.

그는 2005년 대우그룹 분식회계 사건·2006년 현대자동차 비자금 사건 등에서 윤석열 대통령과 함께 일한 경험이 있다. 다만 ‘비(非) 윤석열 라인’으로 꼽힌다. 2008년에는 ‘삼성 특검’에서 파견 검사로 수사에 참여했다. 지난 정부에서는 법무부 검찰과거사위원회 수사권고 관련 수사단 단장을 맡아 김학의 전 법무부 차관의 성범죄·뇌물수수 의혹 등을 수사했다.

김후곤(57) 서울고검장은 ‘특수통’ 출신으로 조직 내 신망이 두텁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그는 서울중앙지검 특수1부장과 대검 대변인, 법무부 기조실장, 대구지검장 등을 지냈다. 올해 ‘검수완박’(검찰 수사권 완전 박탈) 국면에서는 검찰 내 반대 여론을 선봉에서 대변했다.

그는 동국대 법대 출신으로 ‘서오남(서울대, 50대, 남자) 내각’이라는 비판에서 자유로울 수 있다. 김 고검장도 여 원장과 마찬가지로 ‘비윤(非尹)’으로 분류되지만 오히려 ‘라인 인사’라는 비판을 잠재울 수 있는 부분이 강점으로 거론되기도 한다. 아울러 조국 전 법무부 장관 지명 당시 인사청문회 준비 팀장을 맡은 덕분에 야당의 반발을 최소화할 수 있다는 평가도 나온다.

이두봉(58) 대전고검장은 대검찰청 중앙수사부 첨단범죄수사과장, 서울중앙지검 형사2부장 등을 거쳐 ‘미니 중수부’라 불리던 대검 부패범죄특별수사단장, 서울중앙지검 4차장·1차장, 대검 과학수사부장, 인천지검장 등을 역임했다.

그는 추미애 전 장관 취임 이후 대검 참모에 대한 대대적 물갈이 인사로 대전지검장으로 보임된 후 ‘월성 원전 1호기 경제성 평가 조작 의혹’ 수사를 강도 높게 진행해 문재인 정부를 정면으로 겨냥했다. 윤석열 대통령과는 대검 중수부 등에서 함께 일한 인연이 있다. 하지만 2014년 ‘서울시 공무원 간첩 조작 사건’ 피해자 유우성 씨에 대한 보복 기소를 지휘한 이력은 논란거리다.

이원석(53) 대검 차장검사는 검찰 내 대표적인 특수통으로 분류된다. 대검 수사지원과장 및 수사지휘과장, 서울중앙지검 특수1부장, 대검 기획조정부장, 제주지검장을 거쳐 현재 검찰총장 직무대리를 맡고 있다. ‘윤석열 사단’의 ‘브레인’으로도 꼽힌다.

그는 제주지검장으로 근무하다 한 장관 취임 이후 첫 인사에서 대검 차장검사로 이동했다. 이 차장은 총장 직무대리를 맡으면서 조직을 무난히 이끌고 있다는 평을 듣고 있는데다, 검찰 인사에서 ‘총장 패싱’이라는 비판을 피할 수 있어서 유리한 고지에 있다는 분석이다.

한 장관은 이르면 17일 이들 중 1명을 윤석열 대통령에게 제청할 예정이다. 이후 국회 인사청문회 절차를 거쳐 다음 달 중순께 새 총장이 정식 취임할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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