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격적 사업재편·AI기술 적용.."한국판 록히드마틴 꿈꾼다"
◆ 매경 포커스 ◆
국내 방위산업 기업들이 사업을 재편하거나 첨단산업 분야와 손잡는 방식으로 신성장동력 장착에 나서고 있다.
최근 한화그룹은 한화에어로스페이스를 종합 방산기업으로 육성하겠다는 의지를 담은 내용의 사업재편을 단행했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지분 100%를 보유한 한화디펜스를 흡수·합병하고, (주)한화 방산 부문까지 가져온 것이다. 이를 통해 각 계열사가 가진 육해공 및 우주 기술을 모아 시너지 효과를 내고, 밖으로는 각 계열사가 뚫은 해외 판로를 결합해 수출을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글로벌 트렌드에 맞춰 기업 규모를 키우고 제품을 다양화해 '한국형 록히드마틴'을 만들겠다"며 "2030년까지 '글로벌 디펜스 톱10'으로 키우겠다"고 강조했다.
LIG넥스원은 인공지능(AI), 3차원(3D) 프린팅, 착용로봇 등 4차 산업혁명 기술 관련부터 양자기술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4차 산업혁명 기술 분야와 업무협약(MOU)을 맺는 방식으로 국방기술과의 시너지 창출을 꾀하고 있다. 이 같은 움직임과 관련해 신기술을 활용한 무기체계의 첨단·고도화가 국방 연구개발(R&D) 분야에서 중요한 과제로 떠올랐다는 게 LIG넥스원 측 판단이다. LIG넥스원 관계자는 "미래 전장에서 요구하는 무기체계의 R&D와 국산화를 위해선 국방 R&D 역량 확보가 시급한 일"이라고 강조했다.
'밀리테크(군사기술·miliTECH) 펀드'를 조성해 국방 분야에서 스타트업 육성에 나서고 있는 것도 최근 방산업계에서 감지되는 기류다.
지난 5월 한화시스템은 군인공제회와 각각 400억원을 출자해 총 800억원 규모의 벤처펀드를 만들었다. 두 기관은 방산은 물론이고 저궤도 위성통신·도심항공교통(UAM)·디지털 플랫폼·사이버보안 등 기술주권 확보가 시급한 분야의 국내외 유망 스타트업에 투자할 계획이다. LIG넥스원도 유진투자증권과 방산 혁신기업 육성을 위한 벤처투자펀드를 조성하기로 했다. 민간자본을 통한 방위산업 중심 벤처투자를 하는 국내 첫 사례이기도 하다.
이와 관련해 지난 4월 국방기술진흥연구소는 △신소재 △가상현실 △에너지 △AI △센서 △우주비행 등 신추진 △사이버보안 △무인로봇 등을 미래 전장의 개념을 바꿀 수 있는 8대 신기술로 선정한 바 있다.
[이유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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