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 전까지는"..수해 복구 밤낮없이 구슬땀
[앵커]
지난주 폭우가 휩쓸고 간 서울 등 수도권은 일주일째 피해 복구작업이 진행되고 있습니다.
주민들은 추석 전까지는 복구가 모두 완료되기를 간절히 바라고 있습니다.
이화영 기자가 현장을 다녀왔습니다.
[기자]
골목마다 겹겹이 쌓인 전자제품, 집기류 등 폐기물과 쓰레기들.
지난 8일 기록적인 폭우로 반지하 가구 대다수가 침수된 주택가에 더 이상 쓰지 못하는 물건들이 밖으로 나왔습니다.
밤낮없이 복구 작업을 했다는 80대 주민은 허리를 제대로 펼 새도 없었습니다.
<조순덕 / 서울 관악구> "(잃은 게)농, 책상, 세탁기, 냉장고, 전자레인지…오늘 7일째 복구 작업해요, 계속."
이처럼 침수 피해를 입었다고 구청에 신고한 주택은 지금까지 5천300여 가구.
군부대부터 자원봉사자들이 매일 수십 여명씩 동원돼 치우고 버리는 연속입니다.
수해 상흔이 고스란히 남은 강남구 구룡마을도 사정은 좋지 않습니다.
주택 대부분이 나무로 지어져 폭우에 무너진 집만 여럿입니다.
제 뒤로 보이는 곳은 지난주 폭우로 집 자체가 전파됐습니다.
주민들이 십시일반으로 함께 폐기물을 옮기며 복구 작업 중입니다.
주민들 약 50명은 현재 구청이 지원하는 숙박시설에서 자고 다시 들어와 복구하는 일상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다만 얼마 남지 않은 추석까지 고령의 주민들이 깨끗한 집으로 돌아올 수 있을지는 미지수입니다.
<이영만 / 구룡마을자치회장> "도배나 장판은 썩어 있기 때문에 좀 지원이 될 수 있으면 빨리 어르신들을 재정착해 들어와서 지금 명절을 보낼 수 있게 하는 게…"
폭우가 휩쓴 자리에 남은 주민들은 적극적인 지원으로 하루 빨리 평범한 일상을 되찾기를 바라고 있습니다.
관악구 등 피해가 큰 지역은 현재 정부에 특별재난지역 선포를 요청하고 복구 작업을 이어갈 계획입니다.
연합뉴스TV 이화영입니다. (hwa@yna.co.kr)
#폭우 #폐기물 #복구작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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