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헌 80조' 개정에 민주 내부 반발..반대 의견 비대위 전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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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전국대의원대회준비위원회(전준위)가 16일 '부정부패 관련 혐의로 기소된 당직자에 대해 기소와 동시에 직무를 정지한다'는 당헌 제80조를 완화하는 개정안을 의결한 것을 두고 당내 반발이 확산하고 있다.
이원욱·전해철·한정애·민홍철·김경협·도종환·남인순 등 3선 의원 7명은 이날 오후 국회 의원회관에서 당헌 개정 관련 긴급 간담회를 열고 전준위의 당헌 80조 개정과 관련한 반대 의견을 비대위에 전달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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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재선도 비대위원 중심으로 의견 취합.."경우에 어긋나"
(서울=뉴스1) 한재준 전민 남해인 기자 = 더불어민주당 전국대의원대회준비위원회(전준위)가 16일 '부정부패 관련 혐의로 기소된 당직자에 대해 기소와 동시에 직무를 정지한다'는 당헌 제80조를 완화하는 개정안을 의결한 것을 두고 당내 반발이 확산하고 있다.
민주당 3선 의원들은 이날 당헌 개정에 대한 반대 의견을 취합, 비상대책위원회에 전달하기로 했다. 초재선 의원들도 비대위원 중심으로 의견 취합에 나섰다.
이원욱·전해철·한정애·민홍철·김경협·도종환·남인순 등 3선 의원 7명은 이날 오후 국회 의원회관에서 당헌 개정 관련 긴급 간담회를 열고 전준위의 당헌 80조 개정과 관련한 반대 의견을 비대위에 전달하기로 했다.
앞서 전준위는 이날 오전 마지막 회의를 열고 '부정부패 관련 혐의로 기소된 당직자는 직무를 정지한다'는 당헌 80조 1항을 '하급심(1심)에서 금고 이상의 유죄 판결을 받은 경우'로 바꾸는 개정안을 의결했다.
이와 관련해 이원욱 의원은 이날 간담회를 마치고 기자들과 만나 "지금 이 논의가 이뤄지는 게 적절하지 않다는 게 일곱 분의 공통 의견"이라며 "(비대위원인) 한정애 의원이 나머지 불찬성 의견을 다 들어서 비대위에 전달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이어 당헌 개정이 이재명 의원 방탄용이라는 지적이 나오는 것에 대해 "과전불납리(오이밭에서 신발을 고쳐 신지 말라)"라며 동조했다.
민주당 초재선 의원들도 전준위의 당헌 개정 결정에 대한 의견 취합에 나섰다.
재선 의원은 비대위원인 박재호 의원이, 초선은 비대위원인 이용우 의원과 더민초(초선 의원 모임) 운영위원장 대행인 윤영덕 의원이 총대를 메고 의견을 취합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당헌 개정을 반대하는 한 재선 의원은 이날 뉴스1과 통화에서 "공개적인 입장을 내면 당내 분란이 될 우려가 있어 박 의원에게 개별적으로 의견을 전달하기로 했다"며 전준위 결정에 대해 "(당헌을) 여당 때 바꾼 게 아니고 야당 때 바꾼 것이다. (반대 의견을) 깔아뭉개고 가겠다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한 초선 의원은 통화에서 전준위가 이날 오전 의원총회 진행 중 개정안을 의결한 것에 대해 "상당히 경우에 어긋났다"며 "정상은 아니다"고 지적했다.
hanantway@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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