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민식 "독립운동가, 北정권 협조자 수용못해.."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16일 박민식 국가보훈처장이 일제강점기 독립운동에 참여했더라도 이후 북한 정권 수립 등에 협조했다면 독립유공자로서 예우하기 어렵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날 박 처장은 국내 한 라디오 매체에 출연해 "예를 들어 독립운동을 했는데 마지막에 북한 정권에 협조를 한 분이면 지금 대한민국에선 받아들일 수 없는 분"이라면서 "나라를 되찾는다는 의미는 우리 국민의 자유·인권을 전제로 한다"라며 "자유·인권을 말살하는 전체주의 국가를 지향한 분이라면 우린 받아들일 수 없다"고 설명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자유·인권 말살 북한 전체주의 국가 지향은 아냐
"공동체 위해 희생한 분은 국가가 끝까지 책임"
이날 박 처장은 국내 한 라디오 매체에 출연해 "예를 들어 독립운동을 했는데 마지막에 북한 정권에 협조를 한 분이면 지금 대한민국에선 받아들일 수 없는 분"이라면서 "나라를 되찾는다는 의미는 우리 국민의 자유·인권을 전제로 한다"라며 "자유·인권을 말살하는 전체주의 국가를 지향한 분이라면 우린 받아들일 수 없다"고 설명했다.
박 처장은 "1945년 광복 전엔 나라를 되찾는 게 독립운동의 핵심이었기 때문에 지금까진 사회주의 계열 운동을 하신 분들도 다 서훈을 했다"며 순국선열·애국지사 등 독립유공자들에겐 '건국훈장'을 서훈하고 있단 점에서 "공산주의나 북한 정권에 협조했다면 받아들일 수 없는 게 아니냐는 생각을 한다"고 밝혔다.
현행 '상훈법'은 '대한민국 건국에 공로가 뚜렷하거나 국가 기초를 공고히 하는 데 이바지한 공적이 뚜렷한 사람'에게 '건국훈장'을 수여토록 하고 있다.
박 처장은 '조선의 잔 다르크'로 불린 여성 독립운동가 김명시 선생이 올해 광복절을 맞아 건국훈장 애국장에 추서된 데 대해선 "전체주의, 공산주의를 지향한 게 아니냐는 이론이 있어 유족 진술과 전문가 자문 등 추가 조사를 해보니 사실이 아님이 밝혀졌다"고 설명했다.
박 처장은 또 그동안 '무적'(無籍·호적이 없음)이었던 윤동주·송몽규 지사 등 독립유공자 156명에 대해 보훈처가 직권으로 가족관계등록(옛 호적)을 창설을 했지만, 아직 159명의 독립유공자가 '무적' 상태로 남아 있다며 앞으로도 관련 절차를 계속해나가겠다고 밝혔다.
박 처장은 "군인·경찰·소방관 등 제복 입은 사람을 비하·조롱했던 문화는 꼭 좀 바꾸게 싶은 게 제일 소망"이라며 "우리 공동체를 위해 희생하신 분들에 대해선 국가가 끝까지 책임져야 한다는 게 윤석열 정부의 핵심 모토"라고도 말했다
박 처장은 "우리 땅 독도를 일본에게 빼앗겨선 안 되듯, 우리 선열·독립지사를 우리가 지키지 못하면 후손들의 불충"이라며 "우리나라를 위해 헌신한 독립지사들을 끝까지 잘 모셔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윤석열 대통령도 이번 제77주년 광복절 경축사에서 "일제강점기 시절 독립운동은 국민이 주인인 민주공화국, 자유와 인권, 법치가 존중되는 나라를 세우기 위한 것이었다"며 "자유와 인권이 무시되는 전체주의 국가를 세우기 위한 독립운동은 결코 아니었다"고 밝힌 바 있다.
Copyright © 파이낸셜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전현무 "이수근 무시에 7년 동안 골프 안 해…도장깨기 할 것"
- 잠자다 성행위하고 기억못하는 병이라고?..당혹스러운 희귀 수면장애 '섹솜니아' [헬스톡]
- "유영재 성폭행 직전까지"…선우은숙 언니 조사 받았다
- "아버지 데려간다는 말에 신내림 받았다"..무속인 된 미녀 개그우먼
- 서울 주택서 10대 여성·20대 남성 숨진 채 발견
- 결혼식서 축가 부르는 남성 보자마자 신부 '오열'..서장훈 "정신 차려라" 일침
- 방예담 작업실 몰카 논란…이서한 "남자끼리 장난"
- 홈캠에 "너무 과격한 사랑을" 남편·상간녀 목소리…따지자 "불법"이라네요
- '30억 자산가' 전원주 "며느리, 돈주면 세보더라"
- "잔고 50만원"→月 4000만원 매출 女사장님으로…걸그룹 출신 그녀 '대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