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400만원 위스키 vs 2만원대 사과세트..추석 선물도 '극과극'

김주영 2022. 8. 16. 16: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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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추석이 한 달도 채 남지 않은 가운데 유통가에서 선보이는 추석선물 세트가 '극과 극' 양상을 보이고 있다.

이처럼 소비 양극화가 심화됨에 따라 백화점은 올 추석 선물세트로 '프리미엄' 상품에 주력하는 한편, 대형마트에서는 실속형 가성비 상품에 집중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마트는 5만원 미만의 실속 선물세트 '리미티드 딜'을 작년 추석(4종)에 비해 3배 가량 늘린 11종으로 확대했다.

홈플러스도 올해 추석 선물세트 중 5만원 미만의 가성비 선물세트 비중을 72%로 늘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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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화점 프리미엄 선물 확대.. 대형마트는 가성비로 승부
서울 시내 한 대형마트에서 소비자들이 장을 보고 있다. /뉴시스

올해 추석이 한 달도 채 남지 않은 가운데 유통가에서 선보이는 추석선물 세트가 '극과 극' 양상을 보이고 있다.

오랜만에 직접 고향을 찾는 귀성객들이 늘어나 '프리미엄' 선물 세트를 찾는 사람들이 늘어남과 동시에, 최근 이어지는 고물가로 소비심리가 위축돼 '가성비' 선물 세트를 찾는 사람도 늘었기 때문이다. 이처럼 소비 양극화가 심화됨에 따라 백화점은 올 추석 선물세트로 '프리미엄' 상품에 주력하는 한편, 대형마트에서는 실속형 가성비 상품에 집중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프리미엄 선물, 설 보다 40% 확대

롯데백화점은 올해 추석선물 세트 판매에서 프리미엄 선물 물량을 지난 설 대비 40% 이상 늘렸다. /롯데백화점 제공

16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롯데백화점은 올해 추석선물 세트 판매에서 프리미엄 선물 물량을 지난 설 대비 40% 이상 늘렸다.

대표 상품은 지난 설에 처음 선보여 완판을 기록한 '프레스티지 No.9 명품 한우 세트(300만원)'를 비롯 국내에서 극소량만 어획되는 마리당 400g 내외의 참조기만 선별해 10마리 세트로 구성한 '명품 영광 법성포 굴비 세트(400만원)'와 최고급 천삼을 '권영진' 대한민국 칠기 명장이 만든 자개함에 담아 선보이는 '정관장 다보록 천람(1100만원)' 등이다. 이 외에도 '달모어 40년(3400만원)', '5대 샤또 그레이트 빈티지 세트(1500만원)' 등의 최고급 위스키와 와인도 한정수량으로 선보인다.

현대백화점은 한우 선물세트를 역대 최대 물량인 9만 5000세트 가량 선보인다. 이 중 100만원 이상 선물세트 물량은 지난해보다 50% 늘리고, 품목수도 기존 5종에서 6종으로 늘렸다. 최고가 한우 세트로 1++등급 한우 중에서도 마블링 최고 등급(No.9)만 사용한 '현대명품 한우 넘버나인(250만원)'이 대표적이다. 아울러 '현대명품 참굴비 세트(350만원)'와 마리당 1.6kg 이상인 특대 크기만 선별한 '현대명품 특대갈치세트(65만원)', 완도 자연산 전복만을 선별한 '프리미엄 자연산 전복세트(65만원)' 등을 준비했다. 이밖에 애플망고·샤인머스캣·유호포도·바이올렛킹 등 프리미엄 과일 선물세트 물량도 지난해보다 20% 확대해 선보인다.

신세계도 샤인머스캣, 망고 등 이색 과일 선물세트 비중을 50%까지 확대해 선보인다. 모퉁이우, 우텐더, R고기 등 국내 유명 맛집과 협업한 선물세트도 올해 물량을 2배 늘려 소개한다. 특히 올해 추석부터는 세계적인 요리 교육기관인 '르 꼬르동 블루'와 함께 스테이크 세트 등을 처음으로 소개한다.

5만원 미만 실속상품 비중도 늘려

이마트는 올해 추석선물 세트 중 5만원 미만의 실속 선물세트 ‘리미티드 딜’을 작년 추석(4종)에 비해 3배 가량 늘린 11종으로 확대했다. /이마트 제공
반면 대형마트에서는 고물가 상황을 고려해 실속 선물세트의 비중을 확대했다.

이마트는 5만원 미만의 실속 선물세트 ‘리미티드 딜’을 작년 추석(4종)에 비해 3배 가량 늘린 11종으로 확대했다. ‘리미티드 딜’ 선물세트는 대량매입과 사전비축을 통해 기존 선물세트 대비 가격을 최대 40% 가량 낮춘 한정판 실속세트다. 또 이마트는 처음으로 건강식품 공동 펀딩구매를 진행하기도 했다. 각 상품 당 최소 펀딩 인원이 모이면 최대 75% 가량 저렴하게 구매할 수 있는 구조다.

롯데마트는 전체 사전예약 선물세트 중 5만원 미만 선물세트를 전년대비 약 10% 확대, 5만원 미만 선물세트를 50% 가량으로 구성했다. 각 품목별 가성비 선물세트의 판매 실적이 신장하고 있는 것을 보면, 고객들의 관심이 증가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실제로 선물세트 사전 예약 판매 현황을 살펴보면 3만원 이하로 구성된 사과 선물세트는 판매 실적이 전년 대비 4배 증가했다. 축산 선물세트도 한우 선물세트보다 상대적으로 저렴한 미국산 소고기 선물세트 판매량이 전년 대비 4배 가량 뛰었다. 홈플러스도 올해 추석 선물세트 중 5만원 미만의 가성비 선물세트 비중을 72%로 늘렸다. 특히 3만원대 이하의 선물세트도 전년 추석 대비 27% 확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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