줄어든 국제수지 흑자..韓총리 "현재 보이는 GDP 3~4% 흑자, 적절"

손덕호 기자 2022. 8. 16. 16: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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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덕수 국무총리는 16일 대외 경제 환경에 대해 "국제수지가 작년에는 국내총생산(GDP)의 8~9% 흑자였는데 현재는 3~4% 흑자를 보이고 있다"며 "적절한 게 좋은데, 저는 3~4%라고 본다"고 했다.

한 총리는 이날 정부세종청사 기자실에서 기자들과 만나 "국제수지 흑자가 높은 것도 좋지만 경제를 운영하는 측면에서는 국제수지 흑자가 너무 많은 것도 수출만 하고 수입은 안 한다는 거라서 통상마찰을 일으키는 등 문제를 야기할 수도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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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역수지와 외화 벌어들이는 것은 구별되어야"

한덕수 국무총리는 16일 대외 경제 환경에 대해 “국제수지가 작년에는 국내총생산(GDP)의 8~9% 흑자였는데 현재는 3~4% 흑자를 보이고 있다”며 “적절한 게 좋은데, 저는 3~4%라고 본다”고 했다. 현재 수준이 적절하다는 취지다.

한덕수 국무총리가 16일 세종시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출입기자단 간담회에서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연합뉴스

한 총리는 이날 정부세종청사 기자실에서 기자들과 만나 “국제수지 흑자가 높은 것도 좋지만 경제를 운영하는 측면에서는 국제수지 흑자가 너무 많은 것도 수출만 하고 수입은 안 한다는 거라서 통상마찰을 일으키는 등 문제를 야기할 수도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올 들어 6월까지 무역적자는 103억달러를 기록했다. 한 총리는 “그 부분도 흑자가 확 났으면 좋겠다. 그러나 현실적으로 유가와 가스값이 두 배가 돼서, 수입 증가가 너무 가파르다”고 했다. 다만 “무역수지와 우리나라가 외화를 벌어들이는 것의 차이는 분명히 구별되어야 한다”며 “경상수지는 상반기 약 247억달러다. 외환이 건전한 상황이냐는 경상수지를 봐야 한다”고 했다.

한 총리는 최근 발생한 집중호우 피해로 한 차례 더 추가경정예산 편성을 고려할 수 있느냐는 질문에 “피해조사를 해봐야 알 것”이라며 “현재로서는 추경까지는 안 가도 되지 않느냐 생각은 한다”고 말했다. 다만 “꼭 불가피하다면 검토해야 할 것”이라고 했다. 그는 이번 집중호우를 계기로 이산화탄소 배출을 줄이는 정책과 함께 기후 변화에 따른 폭우, 폭염 등 재난에 대응하는 체계가 동시에 강화돼야 한다고 덧붙였다.

한 총리는 전날 윤석열 대통령이 광복절 경축사에서 밝힌 ‘담대한 구상’ 등 대북정책과 관련 “북한이 핵문제에 대해 적절한 조치를 한다고 하면 이제는 제3자가 아니라 직접적으로 대화를 제의하기로 했고 그런 정책은 미국 등 관련국과도 협의해온 것”이라고 설명했다.

‘정부 출범 초기 적대적인 태세에서 대화를 추진하는 쪽으로 전환한 것이냐’는 질문에는 “정부는 대화의 채널을 항상 열겠다는 방침이었다. 다만 확실한 국방력, 장악력을 갖춰야 한다는 것이었다”며 “적대적으로 하려고 했다는 것은 사실이 아니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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