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PL] FPX, '개인기 최강' OMG 꺾고 EDG 만날까?

이솔 2022. 8. 16. 16: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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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FPX 공식 웨이보

(MHN스포츠 이솔 기자) 험난한 정규시즌을 뚫어낸 서밋-클리드가 플레이오프 여정 첫 걸음을 뗀다.

16일 오후 6시, 중국 상하이 훙차오 톈디 공연예술센터에서 펼쳐지는 2022 LPL 서머 플레이오프 1R에서는 OMG-FPX가 맞붙는다.

양 팀의 상성은 극과 극이다. FPX가 오브젝트 위주의 교전(5-5, 4-4 등)이 주요한 승리 방식이라면, OMG는 개인기를 필두로 한 슈퍼플레이가 승리 방식이다.

FPX는 JDG전에서 자신들의 전력을 선보인 바 있다. 핵심은 미드라이너 케어의 발빠른 합류였다.

당시 1세트를 내줬던 FPX는 2세트 8분 전령 교전에서 케어(아리)가 궁극기를 사용하며 야가오(조이)에 비에 앞서 합류, 전령 교전을 완승하며 업셋의 시작을 알렸다.

3세트에서도 마찬가지로 케어(갈리오)가 야가오(빅토르)에 앞서 합류한 FPX는 또 한번 전령 교전에서 JDG를 잡아내며 기적 같은 승리를 만들어냈다.

사진=OMG 공식 웨이보, 미드라이너 크렘(Creme)

다만 OMG는 상성에 가까운 어려운 상대다. OMG는 선수들, 특히 딜러들의 개인기로 상황을 반전시키는 팀으로 유명하다.

이를 단적으로 보여주는 예시가 V5전이다. V5와의 경기에서 OMG 미드라이너 크렘은 선호 챔피언 사일러스로 단 3분만에 펼쳐진 초반 교전에서 루키(오리아나)에 앞서 합류, XLB-루키를 처치하는 맹활약을 펼쳤다.

특히 잘 정돈된 5-5 교전 대신 iG의 스타일과도 일맥상통하는 순간적인 1-1, 2-1 교전을 통해 천하의 V5를 무릎꿇리며 완승을 거뒀다.

문제점도 명확하다. RNG처럼 작정하고 1-4 스플릿 후 교전을 펼치는 팀에게는 개인기를 발휘하기 어려우며, 개인기에서 앞서는 더샤이-루키-나이트 등의 검증된 플레이메이커들에게 취약할 수 있다.

FPX가 OMG를 잡아낼 전략 중 하나는 미드 3(2)밴이다. 크렘의 핵심카드, 아칼리-사일러스와 더불어 가능하다면 빅토르까지 잘라내는 것이다.

에이블의 사미라 대처법 또한 어렵지 않다. 먼 사거리에서 상대를 농락하고, 근접할 시 황제의 위엄을 보여주는 왕관 아지르가 해답이 될 수 있다.

사진=LPL(영문)공식 유튜브 채널, 2022 LPL 서머 BLG-FPX 1SET

FPX가 조심해야 할 자신들의 상황도 있다. 위 사진처럼 일점사가 불가능한 포메이션을 취하지 않아야 한다.

이후 상황에서 LWX를 순식간에 녹여버린 BLG에 반해, FPX는 웨이웨이-도고-아이콘에 시선이 분산되며 적들 모두에게 골고루 데미지를 가하는 선에서 한타를 대패해야 했다.

특히 다대다 교전에서 미드라이너 '케어'가 포커싱하는 상대 외에 적에게 스킬을 낭비하는 경우가 잦으므로, 중국어 소통이 가능한 클리드가 케어를 적극적으로 케어해야 한다. 그렇지 않을 경우 케어는 케어대로, 다른 선수들은 다른 선수들대로 포커싱이 갈리며 BLG전처럼 무력하게 패배할 수 있다.

또한 최근 불안함을 보이고 있는 서밋이 샨지를 상대로 조금 더 조심해야 할 필요가 있다. LPL과 LCS는 엄연히 다른 리그이므로, LCS의 라인전을 생각해서는 안 될 것이다.

지향되는 선택지는 OMG가 블루 시작일 경우 사미라(아펠리오스)/룰루-신짜오/빅토르-세주아니(나르) 등이며, FPX는 이에 맞서 유미-뽀삐/시비르(칼리스타)/리산드라-나르(세주아니) 등이 있다.

딜 측면이 애매하다면 리산드라 대신 아지르를 선택하거나, 바텀 라인에서 유미를 내줄 위험성을 각오하고 아펠리오스-브라움, 루시안-나미 등으로 조합을 꾸릴 수도 있다. 기습적인 쉬바나 출현도 유의해야 할 사항 중 하나다.

최근 맞대결에서 승리한 만큼 OMG쪽이 미세하게 우세해 보이는 것은 사실이다. 다만 FPX가 JDG를 상대로 승리했던 그 모습을 보여주거나, OMG 선수들의 컨디션 난조가 발생한다면 5-5 교전력을 앞세운 FPX가 무난하게 압승하며 EDG를 마주할 가능성도 충분하다.

한편, 이번 경기를 포함해 LPL 서머 플레이오프 전 경기는 아프리카TV(한국어)를 포함, 트위치-유튜브(영어), 텐센트(LPL 홈페이지)-후야-비리비리 등(중국어)의 스트리밍 사이트를 통해 시청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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