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현준 LH 사장, 취임 1년 4개월 만에 퇴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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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현준 한국토지주택공사(LH) 사장이 16일 오후 본사에서 퇴임식을 갖고 약 1년 4개월 간의 임기를 마무리했다.
김 사장은 이날 퇴임식에서 "LH가 절체절명의 위기를 겪고 있던 시기에 취임해 지금까지 막중한 책임감으로 오직 개혁과 혁신만을 위해 쉼 없이 달려왔다"고 했다.
LH 임직원의 부동산 투기 사건 직후 취임한 만큼 김 사장 체제에서는 재발 방지를 위한 제도가 다수 정립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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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현준 한국토지주택공사(LH) 사장이 16일 오후 본사에서 퇴임식을 갖고 약 1년 4개월 간의 임기를 마무리했다.
김 사장은 이날 퇴임식에서 “LH가 절체절명의 위기를 겪고 있던 시기에 취임해 지금까지 막중한 책임감으로 오직 개혁과 혁신만을 위해 쉼 없이 달려왔다”고 했다.
이어 “앞으로 LH가 현재의 위기를 슬기롭게 극복해 ‘국민의 더 나은 삶’, ‘우리 사회의 더 나은 내일’을 선도하는 국민 공기업으로 발돋움하기를 기대한다”고도 했다.
김 사장은 경기 화성 출신으로 서울대 경영학과를 졸업하고 행정고시 35회에 합격해 공직에 입문했다. 2019~2020년 제23대 국세청장을 지냈고, 2021년 4월 제5대 LH 사장으로 취임했다.
김 사장은 이달 초 새 정부의 정책을 추진할 새 적임자가 필요하다는 판단에 따라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에게 사퇴 의사를 전달한 것으로 앞서 전해졌다.
LH 임직원의 부동산 투기 사건 직후 취임한 만큼 김 사장 체제에서는 재발 방지를 위한 제도가 다수 정립됐다.
전 직원 재산등록, 부동산 취득제한 및 거래조사, 준법감시관제 도입, 전관특혜 차단 등 부정부패 재발 방지 시스템이 만들어졌다. 외부위원 중심의 LH 혁신위원회와 적극행정 위원회도 신설됐다.
이밖에도 3기 신도시, 도심복합사업 등 정부의 주택공급 정책 수행 및 통합공공임대 도입 등 주거서비스 확대를 주도했다. 지난해에는 주택공급 물량을 대폭 늘려 LH가 공급한 분양·임대주택이 2020년 대비 2만5000가구 늘어난 총 13만8000여가구에 달했다.
이를 기반으로 지난해에는 공공기관 최고 실적인 5조6000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하고, 부채비율은 2020년 대비 13%포인트(p) 줄인 221%까지 축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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