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 '기업집단 설명서' 첫 발간..계열사 통합 진행

최은수 2022. 8. 16. 16: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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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가 기업구조와 사업방향에 따라 계열사 구조에 대해 상세히 설명하는 '기업집단 설명서'를 최초로 공개했다.

카카오는 그 동안 사업보고서, ESG(환경·사회·지배구조) 보고서, 지배구조 보고서 등을 발행 및 공시해왔지만 별도의 공시 의무가 없는 '기업집단 설명서'를 자체적으로 발행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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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내용 요약
매년 2회 발행 예정…"기업구조·사업방향 소통"
사업 방향성과 목적에 따라 분류
계열사 총 134개 중 '글로벌 IP-문화' 계열사 76개
"사회와 적극 소통·ESG 경영 강화"

[서울=뉴시스] 2022년 상반기 카카오 기업집단 설명서.(사진=카카오 제공).2022.08.16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최은수 기자 = 카카오가 기업구조와 사업방향에 따라 계열사 구조에 대해 상세히 설명하는 ‘기업집단 설명서’를 최초로 공개했다. 별도의 공시 의무는 없지만 카카오의 지배구조와 경영 방향에 대해 사회가 좀 알기 쉽게 설명하기 위한 목적에서다.

카카오는 16일 기업 홈페이지와 브런치 등을 통해 ‘기업집단 설명서’를 공개했다. 이를 시작으로 매년 반기보고서 및 사업보고서 공시 시점에 맞춰 2회 발행할 예정이다.

카카오는 그 동안 사업보고서, ESG(환경·사회·지배구조) 보고서, 지배구조 보고서 등을 발행 및 공시해왔지만 별도의 공시 의무가 없는 ‘기업집단 설명서’를 자체적으로 발행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업계에서는 이번 기업집단 설명서가 그동안 카카오에 제기된 과거 재벌식 '문어발 확장'이라는 지적에 대응하기 위한 의지로 해석하고 있다. 특히 카카오가 지난달 홍은택 각자대표를 선임하며 ESG 경영을 강화하고 있는 가운데 지배구조의 투명성을 고도화하고 사업방향과 기업 구조에 대해 사회와 적극적으로 소통하기 위한 차원으로 풀이된다.

보고서에 따르면 8월1일 기준 카카오 기업집단에 속한 회사는 총 134개다. 이를 사업 방향성과 목적에 따라 크게 ▲글로벌 IP-문화 생태계 ▲일상의 혁신 위한 디지털 전환 사업 ▲기술과 미래 성장동력 등 세 가지 카테고리로 분류된다.

‘글로벌 IP-문화 생태계’ 카테고리에 포함되는 회사는 76개로 전체의 56.7%에 해당돼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다. 카카오엔터테인먼트, 카카오게임즈 등 대한민국의 창작 생태계를 확장시키고 웹툰, 웹소설, 게임 등의 K-콘텐츠를 글로벌로 확대해 나가기 위해 인수한 회사들이 대부분이다.

‘일상의 혁신 위한 디지털 전환 사업’ 관련 회사는 카카오페이, 카카오모빌리티 등 23개 회사로 17.2%를 차지했다. 혁신을 위한 ‘기술과 미래 성장동력’ 카테고리에는 카카오브레인, 그라운드엑스, 카카오헬스케어 등 총 13개 회사가 포함된다.

이밖에도 동일인(총수 김범수) 소유의 케이큐브홀딩스는 카카오 지분을 소유하고 있으며, 그 자회사인 케이큐브임팩트와 함께 사회적 책임에 집중하는 기업으로 전환 중이다.

카카오 동일인 친족 및 임원이 개인적으로 소유한 8개 법인은 법령2에 따라 기업집단 내 계열사로 포함돼 있다. 다만 카카오 측은 자사 사업과 직접적인 관련이 없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청산 절차가 현재 진행중이거나 향후 청산을 필요로 하는 7개사를 기타 법인으로 분류했다.

카카오는 앞으로 ‘비욘드 코리아’, ‘비욘드 모바일’이라는 카카오 공동체의 새로운 전략방향에 부합하는 스타트업들이 성장하고 적정 가치를 인정받을 수 있도록 투자해 스타트업 생태계 활성화에 기여하겠다는 목표다.

또 계열사들 간의 시너지 확대와 경영 효율화를 위해 계열사 간 통합 등을 함께 진행하고 있다. 이러한 방향성을 밝힌 지난 4월 6일 이후 8월 1일까지 약 4개월 간 기업집단 규모는 139개에서 134개로 축소됐다.

카카오 측은 "기업집단 설명서 발행 배경은 카카오의 지배구조와 경영 방향에 대해 사회가 좀 알기 쉽게 설명하려는 것이 가장 크다"며 "홍은택 대표가 지배구조 토명성, 건전성 제고 차원에서 사회와 적극 소통하는 방향을 강조하고 있다"고 밝혔다.

☞공감언론 뉴시스 eschoi@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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